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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an 12. 2021

[온라인회의·협업] #2. 20~30분 회의

이병훈 소장 글 外傳

[온라인회의/협업]#2. 20~30분 회의에 대한 생각

- 책에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책 완료 후 추가로 든 생각들


회의와 관련된 책들을 살펴보면, 회의시간을 규정해야 한다는 주장(20분)들을 빈번히 만날 수 있다. 공통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회의라는 용어보다는 '미팅'이라는 용어로 대체하고 있다. 회의는 영어로 meeting이니, 아마도 small meeting이 더 적합해 보인다


(2) 호텔과 같은 접점 위주의 사업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회의를 짧고 빈번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주장한다


(3) 시간 내에 완료가 되게끔 프로세스를 강조한다


이런 생각이 든다. 회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자리이다. 회의에 대한 정의는 내릴 수 있어도, 회의에서 기대하는 바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경영자/결정권자가 기대하는 모습, 팀장이 기대하는 모습, 팀원이 기대하는 모습은 모두 다를 것이다. 결론은 이미 정해진 거 같지만(전체, 다시 말해 기업의 입장에서..), 단순하게 납득이 되지 않는 이슈이기도 하다. 결국 실무자는 팀원들이기에. 이 지점이 어쩌면 대화, 설득, 교육 그리고 납득으로 완성되어야 하는 hot zone이 아닐까 싶다


애플에서 스티브잡스와 오픈주역들이 몇 일간 강행되는 밤샘회의(토론)을 즐겨했다는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그리고 우리나라 모기업에서는 핵심TF는 핵심팀장들을 일주일간 모호텔에 감금수준으로 몰아넣고, 결과물을 가져오게 한다는 에피소드도 기억에 남아있다


정리하자면, 회의 시간은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기는 쉬우나, 그보다 훨씬 가치가 있고 중요한 이벤트가 회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적인 내 조직의 회의모습을 정리하고, 이후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바라보는 회의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정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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