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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an 22. 2021

[온라인회의·협업] #4. 변화의 시작

이병훈 소장 글 外傳


A라는 사람이 한 명 있다. 젊었을 시절부터 운전을 시작하여, 운전실력이 매우 능숙한 베테랑 운전자이다. 그는 자동차 운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힘이 좋은 경유자동차를 몰며 스틱으로 직접 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여태까지 단 한번도 경유자동차 + 수동기어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 시중에 훨씬 디자인이 세련된 최신형의 전기자동차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더라도, 그는 원래 갖고 있던 본인의 운전 취향을 바꿀 생각이 없다.


그런데 만약 세계 온난화 이슈로 인해, 법적으로 경유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다는 규칙이 만들어진다면? 그는 아마도 이렇게 변해버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짜증과 화가 날 것이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이미 익숙해졌고, 운전을 잘할 수 있는 기존의 상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는 경유차를 몰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세상이 그를 전기차를 몰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운전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현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이왕 벌어진 거,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시도를 한다.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드는 순간부터는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한다. 물론 시간과 연습이 필요한 과정이지만, 그는 이내 곧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분명 다른 부류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건 내가 원래 몰던 자동차도 아니고, 언젠가 다시 예전에 몰던 경유차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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