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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Apr 30. 2024

가시

손가락에 박혀

며칠을 속 썩이던 썩은 가시

마침내 뽑았다

     

피와 고름사이

죽어도 죽지 않았던 썩은 가시

     

목숨 다한 생애

이승에 못 다한 미련이 남았던 걸까?

     

그 작은 일로

환하게 밝아오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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