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by 조희길

살아 있다는 안도감보다

죽음의 사악한 비열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얼굴이 변해 가는 줄도 모르고

작은 산, 큰 산들을 넘어왔다


지금은 입하

눈 못 뜨게 흩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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