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서비스 개편
1. 잠깐 지난 3년 회고
8곳의 브랜드 안에서 인하우스로 일을 해왔다. 평범하지만 또 독특한 이력 때문인지 23년 들어 여기저기서 일이 많이 들어왔다. 몇 군데 내 이력을 조금 등록해뒀을 뿐인데, 이 정도 물량이면 회사를 조금 더 빨리 그만둬도 되겠단 생각이 당시 들었다.
23년 성과를 직접 만들거나 작은 브랜드 대표님들의 매출 전략을 잡아주기 시작하며 나는 '몇 개의 브랜드에 깊이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계속 실험했다.
그 경험은 아주 독특했다. 조직 밖에 있으면서 실장의 직함을 받고 브랜드의 전방위적인 성장과 직원의 마케팅 루틴을 만들어주거나, 비슷한 연차가 포함된 여러 팀원의 조직이 갖춰진 곳에 Go To Market을 기간제로 총괄해주기도 했다.
2. 큰 거래처들, 포지셔닝
대행 업계의 잔뼈 굵은 분들은 예전부터 만나면 나는 작은 에이전시 대표 중 한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스타트업에서 뾰족하게 PMF와 니치 마켓을 겨냥하듯 역량과 서비스를 소신 있게 잡으면, 나는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을 해주는 해그로시의 헤드가 되었다.
뭣도 모르는 시기 24년 큰 거래처와 연간 계약을 수행하게 되었다. 일면식이 없는 곳들이었는데, 처음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돕는건가 싶었다. 24년 그와 동시에 스타트업, 스몰 브랜드의 기간제 프로젝트를 많이 실행하며 큰 거래처와의 포트폴리오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노력했다.
정직원들을 두고 통사무실로 넓혀 가고 오래 알고 지내던 컨텐츠 제작자들과 디지털 마케팅 인프라들을 한데 모았다. 그렇게 하니 프로젝트 중간중간 크게 무언가 들어갈 때에는 최소 10명 이상의 인력을 움직이게 되었다. 늘 숫자로 어필하지만, 그 뒤에서 기획과 고객 집착, 크리에이티브로 승부 봤던 이야기를 24년에는 맘껏 뽐낼 수 있었다.
3. 3개월 기간제와 브랜드 전략 코칭
해그로시는 진행 슬롯을 한정하다 보니 단가가 안 맞아 못하는 대표님들이 생겼고, 그분들에게는 코칭을 팔기 시작했다. 준비가 안 된 작은 조직만 한정하려고 했는데 이미 마케팅 조직까지 갖춘 곳들도 의뢰를 주셔서 거절 못하고 열심히 일했던 기억들... 근데 결국 필요한 건 '성장 구조'니까.
#브랜드 전략 코칭 (대표님들 6기까지 완료)
일찍이 인하우스 몇 군데에서 대표님들로부터 '퍼널 머신'이라 불렸다. 그로스해커 출신이니 당연히 듣는 말일지 모르지만...
옛날 1년차때부터 이미 몇 십명의 조직을 갖춘 기업의 대표와 코파운더 실장 사이에서 전략과 그로스를 담당하며 전체 조직의 가설 운용, 투자자 커뮤 지표 관리, 마케팅 스케일업 관리 등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아주 무섭게 성장한, 투자가 필요 없는 스타트업에서 C레벨까지 1년 안에 승진했고, 또 생각보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최근 3년내 최대 마케팅 효율을 찍은 대기업 브랜드의 팀장이었고, 어느 철없는(?) 골드만삭스, 아이비리그 출신 대표와 그들의 투자자들과 잠시나마 함께한 CMO였다.
맨땅에 헤딩을 정말 많이 하며 , 꾸역꾸역 프리 단계부터 시리즈A,B,C의 큰 기업들까지 마케팅 리딩을 진행했다.
새로 출발하는 브랜드의 무자본으로 퍼널 셋팅하거나, 인력 한 명 없는 조직에서 10명, 15명의 마케팅 조직을 구축하거나, 롯데 브랜드에서 대표 이사 면전에 두고 '뭐가 안돼서 뭐가 이렇다.'며 소신 지키다가 고생길 열리기도 했다.
그동안 참 많은 대표님들을, 곁에서 도왔다. 그래서 브랜드/마케팅을 키우는 템플릿이 생겼다.
브랜딩은 비즈니스, 고객과 맞닿게. 꼭 필요한 감도로만.
컨텐츠는 노출 도달이 아니라, 그 이후 가망고객-DB-매출-DAU로 전환되는 퍼널 그로스로.
홍보PR은 업종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브랜드마케팅은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계속 운영될 수 있는 기획과 인프라 활용.
퍼포먼스마케팅은 이때까지 월 0원 월 5억대. 누계 70억, 매체 20개 이상 최적화 경험.
CRM은 도가 틀 정도로 많이 설계했다. 캠페인은 별 거 아니다. 중요한 건 여정 시나리오.
그로스해킹은, 국내 초기 그로스해커 출신으로 혼자 20명 조직을 50명 조직 그로스까지.
4. 브랜드 성장의 통합 로드맵 (템플릿) 4주 코스
이제는 내 역량을 찾는 분들에게 말그대로 온전히 나를 더 제공하는 일(컨설팅/코칭)에도 집중하려 한다. 그래서 서비스 구조를 이번에 공식적으로 바꿨다.
알음알음 들어오던 컨설팅이나 코칭 건을 조금 더 내가 집중 관리하는 메인으로 세우되 여러 곳을 위클리로 핵심만 진행한다.
기존 대행 프로젝트는 어차피 슬롯을 한정해 소수만 진행했으니 그 모토에 맞게 더욱 더 파트너십 몇 군데로 제한하고 이전보다도 더 경험 많고 누적으로 팀웍 쌓인 팀이 같이 투입한다.
이 어려운 경기에, 해그로시 같은 하이엔드 감도의 프로젝트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실 이렇게 해야 진짜 여기저기 돌며 좋은 협업처를 여전히 찾고 있던 대표님들이 나와 해그로시를 찾아 주신다. 지금까지도 뭔가 다르고 확실한 곳, 전략과 기획이 오퍼레이팅 외에 같이 돌아가는 곳을 찾는 브랜드와 함께 했다.
성격에 안맞지만 이제 내일부터는 대놓고 릴스 컨텐츠를 찍어 나르기로 했다. 브랜드가 성장하는 구조를 한달 안에 전략부터 실무 로드맵까지 압축해서 내재화시키는 게 목표이다. 대표님들 조직 코칭은 6기까지 마쳤다. 각자 어떤 미션 목표를 정하고 시너지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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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가시면, 그간의 여러 성과와 스토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