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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을 유명 플랫폼 입점 브랜드로 만들어보자.

그 출발선을 만드는 이야기

by 송건호


지난 이커머스 페어 강연을 마치고 약 8곳의 브랜드와 직접 명함 혹은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유독 옷을 정갈하게 잘 입으시는 의류 브랜드 대표님과 가장 먼저 단기 컨설팅으로 뵙게 되었다.


※ 해당 포스팅은, 정규 코칭의 10% 안되는 극 일부의 내용만을 다룹니다.


IMG_0325.jpg 그렇게 컨설팅을 다녀도 사진을 잘 안찍으니..




1. 의류 쇼핑몰도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국내에 정말 많은 의류(옷) 쇼핑몰이 있다. 이 중에 브랜딩을 잡고 마케팅을 색다르게 갈 수 있는 원천이 명확한 곳도 있고,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해당 브랜드는 활용할 수 있는 히스토리와 전문성이 있지만 소구를 제대로 안하고 계셨다.


아니, 어쩌면 '브랜드 자산을 발견하고 활용'한다는 것은 아예 다른 관점이 필요한 영역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우리는 제품을 잘 만들어요. 기술력이 좋아요. 좋은 소재를 쓰고, 원재료를 아끼지 않았어요." 이런 말들은 많이 하니까 말이다.


결국 제품과 기능을 표현하는 것은, 그 너머의 원초적인 소유욕을 상상시키는데에서 시작한다. 가령, 헬스 그립에 알칸타라 소재가 쓰인 걸 미끄럼 방지 패드, 소재 박음질 기술력 우수 이런 식으로 표현했던 것을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핸들을 쥘 때 쓰는 알칸타라]라고 표현해 모델 캠페인에서 멋진 드라이빙과 같은 그립 연출을 숏폼으로 잡을 수 있다.


다시 돌아와서, 의류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근데 더 어렵다. 시각적인 감도로만 옷을 표현하고, 리뷰에 대한 의존성도 워낙 강한 업종이다 보니. 더군다나 브랜드가 되지 못한다면 의류 쪽에서 가격 경쟁력을 별도의 포지셔닝으로 가져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2. 스몰 브랜드는 즉 브랜더(대표) 그 자체


컨설팅 때도 말씀 드렸지만, 관찰을 좋아한다. 지난 강연 때 나를 찾아오신 분들의 이미지, 특성을 모두 기억한다. 블라우스 의류를 입고 오신 대표님은 오랜 기간 여성 블라우스에 진심으로 살아오신 분이다. 동대문에서 도매 위주로 사업을 알음알음 하셨고 삼촌 등 가족 분들이 관련 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전공은 아닌데 일을 배우셨다고 한다.


가족 분들이 의류를 시작하고 대표님이 관련 업을 시작하던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블라우스를 현대화된 양장점의 컨셉으로 입혀본다. 그리고 영국에 관련 유학을 다녀온 부대표님의 희망하는 바를 담아 서양풍, 현대화의 내러티브를 브랜드에 녹여 본다.


그리고 이 모든 건 브랜더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펼쳐져 나온다. 쭈욱 그 이야기를 발굴해보면 대표님들은 어느새 밝게 회상하는 표정으로 이런저런 옛날 스토리를 들려주신다. 그 안에, 브랜드의 심볼과 컨셉 그리고 지속 가능한 제품력이 다 나온다.


온라인 마케팅, 자사몰 플레이, 쇼핑 검색, 리뷰, CRM 등등은 이 브랜드 코어를 잡은 다음에 다 하면 된다.



3. 브랜드 네이밍, 포지셔닝, 프라이싱, 마케팅 전개 방식


상호, 상표권과 관련한 간접적인 상담이 들어가고,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가격대와 포지션에 대한 마케팅 출발점을 준비한다. 그리고 몇 가지의 마케팅 전개 방식의 옵션을 드린다. 결국 스스로 하든 어딘가 맡기든 브랜더 자신이 의사결정하고 이해하고 중간중간 포인트를 잘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실적인 여력이 매우 중요하다.


해당 브랜드에는 대표님, 부대표님이 각자 가진 역량에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고려해 로드맵을 잡아 드린다. 그리고 이 컨설팅은 단기이지만, 끝난 후에도 5-7일간 Q&A와 사후 관리 피드백 시간을 충분히 드린다.


1회는 매우 짧다. 브랜드를 초기에 구축하고 설계하는 핵심 정의를 내리는 과정을 2시간 혹은 일주일 내외 안에 끝내는 것은 어찌 보면 굉장히 압축된 밀도를 보여준다.



4. 결국 비즈니스 매출로 연결되기 위한 과정


일부러 마케팅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았다. 방향 설계가 먼저 필요했으니까.


그리고 브랜드 감도에 신경을 쓴 건, 유명 OO몰에 입점하는 브랜드를 1년 뒤 목표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운영은 직접 하시겠지만, 결국 그 모든 마케팅의 근간이 되는 정책과 플레이 방식은 템플릿화 될 것이다.


단기 컨설팅에서는 이렇게 특정 섹터를 중심으로 필요한 해결책을 마무리 짓고, 정규 코칭으로 가서는 마케팅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와 인프라까지 소개된다.




잠시 짬을 내어 글을 남깁니다.

마일스톤을 구축하는, 말그대로 브랜드의 매출을 실질적으로 빌딩하는 프로젝트를 또 준비하러 갑니다.


아 그리고 아마도 내일 저녁이면 해그로시 컨설팅(코칭)페이지를 조금 더 보기 쉽게 업데이트하고, 제 이력도 더 상세히 소개 합니다.


https://brunch.co.kr/@hgrs/117

#브랜드교육 #브랜드컨설팅 #스몰브랜드스케일업 #해그로시송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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