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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_사업에 대한 생각 모음


1. 통합 마케팅은 큰 종합광고대행사가 이미 대기업들을 상대로 하고 있던 것. 그걸 Compact 하고 Lean 한 접근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


2. 더욱 더 스타트업 베이스에 집중해야 함. 하지만 캐치프레이즈가 그렇게 갇힐 필요는 없고, 스타트업 조직들을 상대한다고 시장을 줄일 필요도 없음. 스타트업 방식의 마케팅을 접목하는 게 중요.


3. 늘 템플릿적인 사고와 전략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전에 코어한 전략이 확정되어야 하고, 최종 What이라는 실무 단의 기획과 실행 조직력이 필수라는 것. 그래서 추가 채용은 불가피.


4. 피봇팅의 주기는 생각보다 길고, 만약 피봇팅 주기가 매우 짧다면 그것이 진짜 'Pivot'인지에 대해서도 핵심이 되는 컨셉과 포지셔닝을 못 잡고 중분류 기획 단계에서 최종 검증 없이 바꾸고 있는 건 아닌지 경계할 것.


5. 이전 <월가의 투자가를 당신의 선생님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만든 코드아이 브랜드 때, 지분과 CMO, 성과급, 연봉 처우 등을 모두 제공했던 당시 대표를 생각해 보면. 그는 시제품 검증이 끝나기 전에 섣부른 피봇을 결정했고 MVP 설계 단계에서도 투자자를 의식해 명확한 검증이 어렵게끔 상품 개수를 늘렸음. 우선순위 두고 리소스를 썼다면 검증을 명확히 하고 디벨롭할 것.


6. 잘하는 마케팅을 더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인하우스 경험(10개 이상 조직/리딩/성과)들과 대행 전문성을 함께 제공. 여기서 모듈화는 서비스 깊이 자체에서는 그 컨트롤에 불가항력이 있고, 오히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자체에서 적용해야 하는 부분.


7. 마음을 곱게 쓰고 말을 아끼고 진심을 더욱 전하는 것. 사람을 가려 사귈 것. 계속해서 겸손하고 말을 아낄 것. 빈 수레가 요란한 법.


8. 러닝 커브를 빠르게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몰입하는 사람이 될 것. 더욱 배움과 학습에 집중할 것. 주변 성공한 대표님들이나 인생 경험 많은 선배들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느끼는 기쁨을 생각할 것. 그들의 집념, 겸허함을 생각.


9. 마케팅은 증명을 지속해야 하고, 본인의 기여를 객관화하고 지표화하는데 추상적인 게 늘 껴있는 분야. 그래서 나는, 우리는 계속해서 프로젝트라는 액션까지 메이드 하고 결과로 보여야 함. 하나하나가 모두 귀한 포트폴리오인 만큼 '마케터 진심'과 '고객 만족(장사 잘하는 것)'에 집중할 것.


10. 앞으로 나를 통해서도, 다른 컨텐츠를 통해서도 해그로시를 계속 알릴 것. 실제 경험들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전달하려 노력할 것. 브런치 기록장 말고, 기업 대표/이사님들에게 마케팅 온보딩 강의할 때처럼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전달할 것.


11. 인플루언싱(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소스를 포장하고 도움을 주는 flow 말고, 그 반대로 할 것.


12. 늘 먼저 더 베풀 것. 고마운 사람에게는 배 이상으로 갚을 것. 겸손하고 떳떳할 것.


13. 24년 하반기가 매우 중요. 불필요하고 방해되는 것은 모두 제거하고 속도와 완성도를 잡을 것.


14. 지금까지 그랬듯 소수 브랜드 전담이라고 해서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포트폴리오 밸런스 유지. 물론 일 맡겨주는 클라이언트 브랜드에는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할 것. 인하우스의 인하우스처럼.


15. 잘하는 것만 확실하게 잘하기. 포지션, 대체재, 고객, 맥락에 늘 집중할 것.


16. 경험재 효용을 미리 체험시켜 줄 것.


17. 브랜드 액셀러레이팅할 때도 말하고 또 기획해서 진행하는 일 중 하나인데, 다른 곳과 다르다고 말하지 말고 다른 활동을 실제로 전개할 것. 그리고 성과로 측정하고 넥스트를 미리 대비할 것.


18. 실무 PM들에게 클라 커뮤를 넘기곤 하지만, 내가 낸 아이디어들(기획 초안)은 가끔 티 내...지 말고 담당자가 더 디벨롭해서 함께 좋은 커리어패스 만들 수 있게 도와줄 것.


19. 이 작은 회사에서 흔히 대행사들이 하는 대표니 뭐니 하는 회사 큰 척하는 거 하지 말고, 그냥 팀장이나 불리던 이름이나 닉네임으로 불릴 것. 크루 조직으로 방향을 잡은 이상 확실히 할 것.


20. 브랜딩과 마케팅으로 증명하는 마지막 단계이자 다른 사업의 레버리지라고 생각. 해그로시가 조직이 언젠가 몇 십 명씩 될 거라 생각하지도 바라지도 않음. 꼭 필요한 인재들만, 의미 있는 수익성의 프로젝트들을 확실하게 진행하고 그 철학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대전 성심당처럼..거기도 직원 많겠네)


21. 지금 이 사업이, 진짜 더 사업화가 되고 나름 약간은 반자동화+커지게 되려면 00풀과 00을 가져야 함. 이건 시간이 필요하고, 지금 단계에서는 아님.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지금 있는 거래처들에게 더 신경 쓰기.


22.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려고 노력할 것. 나부터 잘 할 것.


23. 주변 사람에게도, 지금의 이 작은 기회들에도 늘 진심 담아 감사할 것.


24. 관찰하고 말 아끼는 게 늘 버릇인데. 이 사업하면서는 더 그러는 중이라. 또 기획하는 게 고민이 많고 자꾸 더 뾰족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떠올라 잠을 못 자다 보니.. 사설을 적습니다.


25. 얼마 벌 것인지 목표만 명확하면 된다는 이전 어느 거래처 대표님의 조언 생각. 난 대행 서비스로 큰 돈을 벌 거라 생각은 안하는 듯. 다만 앞서 말했듯 그 다음 단계를 위한. 굳건하고 소중한 베이스 캠프.


26. 잘 벌 때도 있고 못 벌 때도 있고 원래 그런 것. 그러나 브랜딩에도 대세감이 중요하듯 밀어붙일 때에는 확실하게.


27. 요즘 너무 좋은 건 내가 기획의 즐거움을 느끼며 새로운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 클라 커뮤용으로 이 브런치 채널은, 비공식적인 스토리 확인용도가 될 듯..


28. 영업 같은 건 안하고, 그냥 오래 같이 일하며 친해지는 거래처 대표님들이랑 가끔 맛있는 거 먹으러 감. 양갈비 같은 거. 조만간 귀한 인사이트 들으러 또 총총총.


29. 내 월급 더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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