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그는 흑백으로 이루어진 남자였다.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그가 가진 색깔의 전부였다.
- 오베라는 남자, 57p -
컬러풀한 튀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어쩌면 지금도일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내 생각에는 색깔을 갖는 건 매력적인 것이었다.
오베는 흑백으로 이루어진 사람이다.
바둑의 흑과 백처럼
오베에게 옳은건 옳은 것, 그른건 그른 것.
흑백사진의 피사체가 더 부각되듯
오베의 색깔은 뚜렷하다.
아,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컬러풀한 사람 대신 뚜렷한 사람
그것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