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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현철 May 04. 2023

그림책활용 수업 이야기

최초의 그림책에서부터 지금의 그림책 활용수업까지

요즘,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단, 특수교육의 현장뿐만 아니라 일반 초등학교의 아이들까지 그림책에 푹 빠져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 상승세는 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 또는 그림책 활용 수업이라는 키워드만 넣어도 어마한 책이 쏟아집니다. 그만큼 많은 책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선생님들이 찾고 있다는 뜻이고, 또 적용해 보니 참 효과가 좋더라는 반증일 것입니다. 


최초의 그림책은 누가 만들었을까?


문득 저는 이 질문이 궁금해졌습니다. '최초의 그림책은 누가 만들었을까?', '최초의 그림책은 무엇일까?' 알려진 바로는 최초로 그림책을 교육에 활용한 사람은 코메니우스입니다. 특히 그의 '세계도해'와  '대교수학'은 지금도 널리 알려지고 활용되는 자료이지요. 


최초의 그림책은 정확하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책 중 하나로 알려진 "Orbis Sensualium Pictus"가 있습니다. 이 책은 1658년에 체코 출신의 교사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Johann Amos Comenius)에 의해 출판되었으며, 독일어, 라틴어, 체코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전역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 책은 텍스트와 그림이 함께 나열되어 있어, 단순한 그림책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도 존재하며, 그림책의 역사와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코메니우스 이전에는 사실 책은 글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책은 글로만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동그란 계란을 세우기 위해 계란을 깨트린 뉴턴과 같이 책에 왜 그림이 들어가면 안 되는지를 깨기 위한 코메니우스의 고민은 참 놀랍게 느껴집니다. 이후 그림책은 유아교육으로 이어지면서 활성화됩니다. 


그림책 활용수업의 효과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교육 도구입니다. 따라서 그림책을 수업에서 활용하는 것은 학생들이 새로운 개념이나 주제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의 효과는 다음과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학생들의 참여와 호기심 유발: 그림책은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그림책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그림을 보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상상력과 창의성 증진: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합니다. 그림책에서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보며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합니다. 

 셋째 언어 능력 강화: 그림책은 언어 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문장 구조와 문법을 이해하며,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의 언어 능력을 향상합니다. 

 넷째, 감정적인 안정감 제공: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감정적인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과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감정을 나누는 것은 아이들이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섯째, 문화 이해와 세계관 확대: 그림책은 다양한 문화와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림책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보며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경험하는 것은 아이들의 세계관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직업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그림책 활용수업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저는 그림책이 단순히 아이들에게 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교육현장에서 활용되는 그림책은 아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운 오리 새끼라는 동화는 아주 유명한 동화이며 종류가 많은 그림책이지만 이 이야기를 읽으며 학교폭력 및 왕따 문제를 다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그림책을 통해 바른 인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며 시간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등 아이들이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그림책 안에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그림책을 한 번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꼭 교육적 활용의 목적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냥 시원한 봄바람에 몸을 맡기듯, 가볍게 읽어지는 그림책을 읽어며 넘어가는 종이에 사고의 자유를 맡겨보세요. 동심이 깨어날지도 모르잖아요? 

 

마지막으로 읽은 그림책은 무엇인가요?


정답은 그림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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