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금성교회
남편은 설교 준비로 교회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요즘이다.
밥 먹을 시간도 없어서 종종 도시락을 싸서
교회에 간다.
교회에 왔다가 화단에
지저분하게 자라고 있는 잡초들이
눈에 들어와서 귀에는 이어폰을끼고
말씀을 들으며 잡초를 정리하고 있었다.
한참 그렇게 잡초를 뽑고 주변을 정리하는데
문득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 하나님 이곳에 보내신 이유가 있으시지요? “
(이렇게 질문하고 한참 기다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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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기도드리기를 …
” 하나님이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
이곳에 주님의 선한 계획들이 있으실텐데
주님의 선한 뜻을 위해
부족하지만
끝까지 잘 쓰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기쁘고,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가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리이기 때문이다.
힘이 들 때도 있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충분히
내가 감당할 만한 일을 주셨을 것이고,
부족한 부분들은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요즘 그저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