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전
내일이면 새 성전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된다. 새로운 곳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했었는데 내일이라니..
중간중간 과정을 찍어 놓았는데 이것을 기록하여 남기고 싶었던 것은 분명 이전하는 모든 과정에서도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고 그것을 기억하며 감사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솔직히 교회이전의 모든 과정을 나는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순간순간 어려움이 있을 때 남편이 이야기해주면 함께 기도했을 뿐이다.
오랜 시간 동안 방화동에서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했던 금성교회.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필요한 짐들을 분류하여 잠시 다른 장소에 보관하고 정리한 모습이다. 이때 정말 다른 곳으로 가는구나 실감이 났었다. 나는 2년 조금 넘게 이곳에 있었는데도 정이 많이 들었다. 이곳에 와서 첫 설교를 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나도 이렇게 마음이 뭉클한데 이곳에 정말 오랜 시간 다니셨던 분들은 더 많이 생각이 나실 것 같았다. 아쉬운 마음에 본당사진을 남겨 놓았다.
이곳은 원래 볼링장으로 사용했던 공간이었는데 이제 다 철거하고 텅 비어버린 공간. 남편과 함께 와서 기도하며 둘러보았다. 이때만 해도 이 공간이 어떻게 예배당으로 바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다.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고, 가벽이 세워지며 공간이 분리되었다. 공간이 분리되고 나니 오히려 공간이 더 크게 보였다. 카페 겸 식당, 새 신자실 등등 그래도 필요한 공간들이 잘 나누어졌다. 방화동에 금성교회는 단독건물이긴 했지만 주차시설이 부족해서 주일에 많이 혼잡했고, 성도님들이 예배 후에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몸이 불편하신 성도님들이 오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모든 것들이 잘 해결되는 듯해서 참 기뻤다. 이곳은 주차장도 다른 건물들에 비해 특히 넓으며 엘리베이터도 8대가 있어서 복잡하지 않고 아주 편리했다. 모든 분들이 편하게 예배의 자리에 나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하나님이 들어주셨다.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고 몇 가지 어려움이 생겨 바로 새 성전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가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가까운 개화동 꽃이 피는 교회에서 도움을 주셔서 주일에 오후 4시에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셨다. 여러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시간 또한 참 귀한 시간이었다. 예배당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었고, 1부 2부 3부 따로가 아닌 딱 한번 같이 모이다 보니 새로운 분들을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불평하려면 불평할 수 있는 시간이고, 감사할 수 있으면 모든 것이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이 지나가게 하는 시간은 다 이유가 있다.
방음과 천장 환기시설 등 가장 오래 걸리는 공사가 마무리되자 그 후부터는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수없이 많이 이곳에 들려서 진행과정을 보았는데 점점 형태가 갖추어지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이곳은 소예배실. 앞으로 청년부예배와 새벽예배가 이곳에서 드려진다. 티비가 설치되고 조명이 달리고 의자가 놓이고.. 정말 완성되어 가는구나 싶었다.
공사 중 가장 먼저 완성되었던 찬양대 연습실. 쾌적한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가장 궁금했던 본당 스크린. 사이즈가 꽤 커서 어떻게 설치가 될지 궁금했는데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참 흥미로웠다. 분야별로 ( 음향, 스크린, 조명, 목공등) 전문가분들이 오셔서 맡은 일들을 척척 해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렇게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모여 교회건물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이 앞으로 우리 교회 공동체가 만들어가야 하는 교회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주어진 달란트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길 때 아름다운 교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교회 외관도 점점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앞에 공간이 꽤 넓게 있어서 이 부분도 참 좋았다.
방송실에 장비가 들어오고 드디어 새 성전 예배가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드디어 스크린 설치도 끝나고 의자 배치도 모두 끝이 났다. 의자가 생각보다 꽤 무거운데 성도님들 모두 함께 나오셔서 의자를 나르고 배치하고...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참 기뻤던 것 같다.
남편 사무실도 옮기고 우리 집도 이사를 하고 교회까지.. 모든 것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우리 아이들도 모두 졸업을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까지 겹쳐서 모든 것이 새로운 것들 뿐이다. 감사하게도 모든 것이 잘 진행되었고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던 것 같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3월 말까지는 계속 진행될 예정인데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믿고 더 기도할 뿐이다.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마곡 금성교회
주소: 서울 특별시 강서구 마곡 중앙4로22 B1 층
예배안내 : 주일1부 8:30 / 주일2부 10:30
주일 청년예배 1:00
새벽예배 (월~금 5:30)
수요저녁예배 7:00
금요기도회 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