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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양 Apr 11. 2019

책의 매력

어렸을 때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책의 매력을 전혀 못 느꼈다.     


책을 좋아해서 서점에 자주 가게 되고

마음에 드는 책은 구매해서 간직하게 된 것은...

아이를 낳고 아무도 없는 서울 땅에서

혼자 육아를 하게 되면서였던 것 같다.

(남편은 너무 바빠서............)


육아를 하면서 갈 수 있는 곳의 많은 제약이 생기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어려웠다.

(아이를 데리고 만나면 움직임이 많아 한시라도 눈을 뗄 수도 없었기에 상대방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없어 미안해서 잘 안 만나게 되었다.)    


거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거의 똑같은 장소 ( 집, 마트, 공원..)의 반복이었다.     

유모차를 끌고 밖에 산책을 하다가 아이가 잠들면

광화문에 있는 큰 서점에 가서 책 구경을 하고

맘에 드는 제목의 책이 있으면 잠깐잠깐 서서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책의 매력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

내가 갈 수 없는 곳을 책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었고,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학원에는 다닐 수 없지만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의 삶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육아에 갇혀 지내던 나에게

책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다.     




독박 육아가 나에게  선물이라 함은....  


                       “책의 참 매력을 알게 해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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