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데 한 번 해볼래?

PART 4. VRIO프레임으로 분석한 테사(TESSA)

by HYORIM

국내에 이미 10여 개의 아트테크 플랫폼이 나와있고, 앞으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테사(TESSA)가 점유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경영전략 분석 프레임이 VRIO인데, 가치(Value), 희소성(Rarity), 모방난이도(Imitability), 조직(Organization)로 구성된다. VRIO를 기준으로 테사(TESSA)의 경영전략을 살펴보자.


테사(TESSA)의 가치는 작품에 있다. 락인(Lock-in) 효과에서도 설명했듯이 테사는 인지도 높은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15개의 작품이 테사(TESSA)를 통해서 거래되었는데,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작품 정도가 투자자들에게 소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이고 서비스 런칭 후 딱 1년이 지난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스코어로 보여진다. 그러나 더 다양한 작품들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계속해서 해외 작가의 작품만을 보여줄 경우 국내 작품에는 관심 없는 아트테크 플랫폼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신진작가들의 작품도 앞으로 테사(TESSA)가 중개할 예정이라면, 테사(TESSA)는 그 전에 투자자들에게 현대미술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어떠한 신진작가들이 있는지 알려주며 사용자를 정보에 노출시켜야 한다.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테사(TESSA)의 교육적 기능이 이러한 부분에서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테사(TESSA)의 희소성은 투자자 간 쉽게 P2P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른 아트테크 플랫폼에서도 투자자 간 P2P 거래를 할 수 있지만, 테사(TESSA)의 UI와 UX가 복잡하지 않고 사용자가 이용하기에 가장 쉽다. 이걸 마치 주식처럼 차트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사용자가 받아들여야 하는 정보가 많아지고 높은 인지 부하가 오기 마련이다. 테사(TESSA)의 P2P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맞지만, 테사(TESSA)에는 인지 부하 대신 인지 부조화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호환성이 떨어지는 UX 디자인이다.


주식 투자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테사(TESSA)의 구매하기와 판매하기에서 혼란을 한 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에서 매수(사자)는 빨간색, 매도(팔자)는 파란색으로 보여지는데, 테사(TESSA)에서는 구매하기(사자)가 파란색이고 판매하기(팔자)가 빨간색으로 주식 투자와 거꾸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 된 점이 굉장히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더 많은 사용자가 테사(TESSA)로 유입되기 전 구매하기와 판매하기를 분리하고, 타 서비스 이용 경험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색깔을 바꾸는 것을 제안해본다. 기존의 내 거래 목록은 WALLET에서 작품을 눌러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다.


11.png [호환성이 떨어지고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디자인 / 변경안 예시]


미술품 소액 투자라는 서비스 자체는 모방난이도가 낮다. 그러나 테사(TESSA)가 가진 특허 받은 분산 원장 기술은 높은 모방난이도를 가져온다. 독자적인 특허기술로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술적 투자로 더 많은 특허를 낸다면 사용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줄 수 있고, 이렇게 형성된 사용자와의 관계는 타 서비스가 모방할 수 없는 부분이 될 것이다. 또한, 시중 은행들이 중개 플랫폼과 연계한 미술품 투자상품을 내놓는 것과 달리 테사(TESSA)는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는 운영주체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품질 차원에서도 높은 모방난이도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테사(TESSA)만의 특별한 기능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술품 소액 투자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의 가치, 희소성, 모방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이 잘 구성되어야 한다. 현재 테사(TESSA)에는 2021년 3월 약 15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보여지며[1]¯[2], UX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테사(TESSA)가 UX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니다. 최근 홈페이지와 앱 디자인을 개선하였는데 이러한 변화를 통해 UX적으로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UX담당자를 채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지금까지 UX 관점에서 미술품 소액 투자 플랫폼인 테사(TESSA)를 분석해보았다. 테사(TESSA)는 이제 막 서비스를 런칭한 지 1년이 지난 신생 스타트업이지만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사(TESSA)의 소액 투자에 MZ세대들이 반응한 결과이며, 유사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지만 테사(TESSA)만의 특허 기술과 전략으로 사용자를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향후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디테일한 UX 포인트를 짚어보고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앱에서도 미술품에 실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3D 전시관 기능을 제안하였고,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예술 교육을 영상 콘텐츠로 운영하는 마이크로 러닝 서비스를 제안하였다. 특히나 마이크로 러닝 서비스는 테사(TESSA)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텍스트 정보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어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현재의 투자 열풍이 지나간 후에도 테사(TESSA)를 통한 미술품 투자가 활기를 띄기를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데 한 번 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