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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보나 Aug 12. 2024

가을바람을 기다리며

퇴근길

바람에 선선함이 실려온다

나는 바람 감별사인가.

때가 되면 바뀌는 바람의 온도에 꽤나 까탈스럽게 군다.


한여름 밤 뜨뜻미지근한 바람의 느낌이 강렬해서 더욱 그리웠던 선선함.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달라졌다.

한낮은 아직이지만.

그래도 그것이 어딘가.


해가 뜨고 몇 시간 후면 바람을 느낄 겨를이 없다.

태양만이 주인인 시간이다.

나가야 한다. 꼬마 둘을 데리고 간다.


나의 출근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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