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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보나 Aug 12. 2024

잠자리 도로를 질주하다

공중 무단황단 현장을 목격했다.

오거리 교차로를 지나는 잠자리

도로를 지나는 그는 힘에 겹다.

인도로 돌아 횡단보도로 건너기는 힘에 부쳤을지도

태양빛이 내리 쬐이니 그런가

고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잠자리는 왜 높이 날지 않을까

신호등에 맞춰 오가는 차들을 아슬하게 피해

자꾸 고도를 낮춘다.

그가 길을 교차로를 무단횡단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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