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식당에 대기자가 많아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에는 나가야한다. 그래야 쒼나게 육아를 할 수있다. 앵카에 태워 나들이를 나가는동안 재우고 도착해서 발랄하게 놀아주고 돌아올때 또재우면 하루가 금새 지나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주말점심은 식당을 찾아 아기의자에 은유를 앉혀놓기 마련이다.
대기자가 많던 그 식당은 맛집이었나보다. 가족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아이를 데리고, 손주를 데리고, 그렇게 우리와 같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은유 땀을 닦아주며 물을 먹여주는데 한꼬마 아이가 엄마에게 소곤소곤 거리는걸 보았다. 그 여자꼬마아이에게 엄마는 “그러고 싶으면 손씻고 와야해” 라고 말하자 아이는 재빠르게 손을 씻고 왔다.
그리고 나서 나에게 다가오는것이 아닌가 ?
꼬마여자아이는 은유가 귀엽다고 난리가 났다.
아기몇살이에요 ? 아기 여자맞죠 ? 아기만져봐도 되요 ?
그 아이는 자신보다 작은 은유를 보고 귀엽다고 엄마에게 아기보러 가고싶다고 귓속말을 했나보다.
그런 엄마는 아기를 보려면 손을 닦으라고 한것이다.
자기도 작으면서 더 작은 아기 귀여워해줄라고 하는 꼬마의 마음도 ,
그런 아이가 은유에게 해가 될까 깨끗히 손을 닦아야만 한다고 알려주던 그 꼬마의 엄마도 ,
다 너무 좋다 !!
귀여운 애가 또 귀여운애를 어찌나 쳐다보던지 ㅋ
너또한 이렇게 작았었노라 - 알려주니 그 맑은 눈동자가 휘둥그레진다.
자신은 처음부터 지금처럼 커서 태어난것 처럼 말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