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고 불린다. 나에게는 큰엄마집 담벼락에 풍성하게 피어나던 몽글몽글 추억의 꽃
이제는 더이상 피고있지 않은줄 알았는데 큰엄마는 하늘나라로 떠난지 몇십년이지났어도 그 담벼락 넘어까지 계속해서 매년 그렇게 피고지고 있었더라. 그곳에 매일 있었는데 몰랐구나 내가 .
은유와 문경에서 다시 만난 불두화 덕에 큰 엄마가 생각났다.
잊고 있었지만 잊지 않았던 나의 큰 엄마.
날 참 이뻐라 해주셨던 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