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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Mar 29. 2022

돈낭비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맘마 낭비



반도 안먹고 삼분의 이 쯤은 던져버리고 장난치는 은유를 보여 앵기신랑은 이건 정말 ‘돈낭비’가 아니냐고 말했다. 


한달치의 이유식을 주문하면 배송관리메뉴에서 미루고 미뤄 두달 반 정도를 먹이고 있는데 그마저도 뜯어서 주는 이유식이나 반찬을 절반이상 버리고 있다.


그렇게 소식을 하고 있는 은유는 문제랄것이 전혀 없어 오히려 답답하다. 하루에 한번의 똥도 하고 분명 꼬딱지 만큼 먹은것 같은데 정말 배가부른것 처럼 배는 남산만큼 커져있다.


한때는 먹이고 치우는 것에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지만 요즘의 나는 허허 웃고 있다. 식사시간내에 조금이라도 먹어주면 땡큐이고 아니면 말고, 앵기신랑이 말하는 ‘돈낭비스럽다’는 음식물쓰레기도 은유가 커 나아가는 과정이겠거니 _ 한다.



왜냐하면 : 오은영박사님이 세숟가락만 먹었어도 된거라고 했거든요 !


적어도 이정도의 그램은 먹어치워야 하는 거 아닐까- 싶은 한끼의 양을 늘 버거워 하는 은유는 체구가 작아서 걱정, 작게 나와서 걱정, 일찍 태어나서 더 걱정이었지만_ 오은영박사님이 억지로 먹이지 말라하심이. 그리고 세숟가락이면 되었다 하심이 .


내게는 그 말씀이 곧 바이블이니 그렇구나~ 하고 있다.



그래. 어렸던 나도 내게 배분되던 그 밥이 늘 힘겨웠던 것처럼 은유에게 어쩌면 밥시간이 곤욕일지도 모르니 스스로 먹을만큼만 먹는걸로 !



안먹으면 그냥 몸매관리 일찍 시작한걸로 !!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밥 많이 안먹는다고 속상해 하는 그 시간에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나 다시 정주행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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