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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Jun 26. 2021

단유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완전분유 시작



모유양을 늘려 직수에 성공했을때 나는 일년은 먹일테다 ! 이렇게 힘들게 성공했는데 !! 라며 의지가 또 한번 불타올랐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은유의 수유양에 비해 모유는 늘 부족했고 그토록 불타던의지는 식어버렸으며 6개월만 .. 아니 맨 처음 가졌던 마음이었던 적어도 백일까지만 .. !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 5개월을 몇일앞둔 나는 단유를 결심하였다.



이번에는 죄책감이 들지않았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적어도 백일까지는 사람우유를 먹이고말겠다는 그 절박했던 간절함도 이루어냈으니 말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했다. 너무 옭아맬 필요도 없고 더없이 좋은것도 마음가짐이 지옥이라면 그것또한 한없이 좋을리없다.


유축해둔 모유가 어느정도 꽤 있으니 한달가량 은유는 모유를 더 먹긴 할것이다. 아직완벽하게 모유를 못먹는것은 아니라는_ 이상하지만 합리화된 사실이 단유를 하는 내마음에 용기를 준것도 있다.




나도 행복하고 은유도 행복한 수유시간이 되길비라며 분유를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그 유명한 압타밀을 들일까했는데 얼마전 완분한다는 앵기신랑의 친구네가 먹이고있다는 분유브랜드를 알게되었다.


처음듣는 것이었고 별관심이 없다가 분명 그들이 수많은 것들중에서 고르고 고른것일텐데 ..? 라는 생각에 폭풍서치한결과 : 내맘에 들었다. 전적인 이유인 즉 유기농분유였기 때문이었다. 유기농분유는 일반분유랑은 비교조차하지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좋텐다.


이로써 완분하게 된 나의 마음을 훨씬더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은유야 잘먹고 건강하게 자라자 !



꼬물꼬물거리며 입을 왕왕벌려가며 그토록 귀엽던 너의 모습을 더보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고 그리고 이렇게 마음정하고 결정했음에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내가 이 아이에게 해 줄수도 있는것을 그만둔다는것이 내내 마음에 또 걸리긴 한다.



부모가 된다는건 언제나 미안함의 연속인것같다.














eUn U MOM Instagram @hi___u.u_


엄마는 육아 중 ! ㅣ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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