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짐짐펀 수업에서 나눠 준 봄학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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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채니피드에서 하루에 한번씩 식물에게
물을 주는 모습을 보고 은유에게도 가르켜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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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소중히 대하고 아끼고,
아니 그 이전에 작은생명을 ‘신경 써 주는 것’ .
그 신경의 처음을 화분으로 하고 싶었다.
마음은 있지만 집밖을 잘 나가지 않는 내가 화분을 사러 갈리 없었고 또 얼마전에 꽃집에서 수모도 당한 처지라 기피증도 생긴 마당이라,다이소에서 씨앗이나 사서 키워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따단! 하고 문화센터에서 이렇게 제공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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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은유는 식물을 아끼는 법은 모르는것 같다.
씨앗도 내가 심었고 흙을 덮어주자고 제안 했을땐,
이게 뭐냐는 눈빛으로 장난을 쳐댔다.
새싹은 일주일이면 나올거라는 선생님의 안내에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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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어느날 뿅 !
너무 기쁜 마음에 은유에게 보여주고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요놈의 내딸님이 새싹을 똑딱 뿐지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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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게맞지.
네 나이에 그 개월수에 내가 뭘 큰걸 바라겠느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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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흙사이에서 연두빛 식물의 자취를 기필코 발견한 것만으로도 넌 참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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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은 3개 정도 심었기에 또 자랄거라 믿었다.
그리고 베란다 한쪽에 놓아둔 ‘선화’와 ‘방울이’는
아주 조금씩 조금씩 자신들의 존재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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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자라면 또 인증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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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후
많이 자랐쬬 ?
마미만 뿌듯한 애완식물 기르기
그리고 나중에는 꽃도 폈답니다.
이런 색깔 선화일 줄은
난 진짜 몰랐짜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