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꿈치소녀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개구장쟁이 뒷꿈치소녀에 대한 걱정
아이를 키우면서 몰랐던 것을 새로이 알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어떤 행동을 하는건 좋지않다~ 뭐 이런거다.
그 중에는 자폐스펙트럼과 연결되는 눈맞춤이 부적절한 행동 이라던가, 불러도 반응이 없는 등의 일반적이고 아주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아기를 키우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단추에 유독 집착을 부리는 것은 좋지않다는 말이나 까치발을 유심있게 봐야한다는 것은 자식이 없다면 난 아마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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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가 까치발을 계속 들고 다니자 조금 겁이났다.
걸음마에 익숙하지 않던 시절에는 잘 걷게되면 고쳐질 것이라 여겨왔지만 왜인지 아직도 은유는 까치발쟁이이다. ADHD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꺼내자 앵기맨은 에이 뭐 ? 디가 뭐 ? 라며 생전 처음 에이디에이치디란 용어를 접한 사람의 표정이었다.
그래, 애아빠란 사람들이 저렇지 뭐- 싶어, 몇번 언급하고 말아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되는 그 까치발에 좀 정색을 하고 알아볼 것을 권하자 앵기맨은 에이랑 뭐랑 뭐라고 ? 연속적으로 그 알파벳을 나열해 발음 하기도 어려워 하며 내게 혀를 꼬아가며 그게 뭔 약자냐고 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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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행동장애 !
오데카솔 쓰앵님 입에서 이따금씩 나오는 그 단어를 진정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것이냐고 나도모르게 갑자기 버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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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아빠란 사람이랑
본인자식 이야기 하는데 답답해 죽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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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그날 처음 앵기맨은 ADHD를 숙지했고
별문제 없을거라는 안심을 주었지만_ 암튼 나도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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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제 없을 아이가 내 딸이라는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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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냥 어느날 뭔가 잘못되었을때 내가 주의하지 않았음에 후회하는 것보다
엄마라는 사람인 나는 미리 걱정을 하고 앉아있는게 어쩌면 나만의 방어벽인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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