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아침에 자고 일어나 안방에서 나오면 아침햇볕이 드리운 주방이 참 좋다. 남향집은 이게 좋다.
겨울이면 생각보다 강한 해가 떠있음을 알게 해 주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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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 마주하는 그 같은 풍경에도
그 짜릿한 주황빛에 어쩌면 매번 또 놀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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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요즘이 참 좋아서 밖에 나가지 않는다. 추운겨울엔 집이라는 굴속에서 산다. 앵기맨은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답답하지 않냐고 계속 묻고 되묻고 오늘도 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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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울바에야 집에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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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덕에 은유도 집에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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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이어진 가정보육은 진정한 가정안에서만 아주 잘 이뤄지고 있다. 덕분에 은유는 그리도 달고 살았던 코감기와는 잠시 이별 중이다. 어린이집에 다닐때는 이주에 한번은 꼭 콧물찔찔이었는데 이보다 더 좋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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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난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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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아침노을을 맞아 그렇게 놀라보려면 어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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