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엄마라는게 그런거 같다.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뚱뚱한바나나우유를 내가 집에 갈때마다 냉장고에 구비해두고 마트를 가게 된다면 챙겨오게되는것 .
산후조리해주러 왔던 엄마가 앵기신랑과 함께 마트를 다녀왔던 그 첫날에도 엄마는 그렇게 뚱바를 한껏 집어오셨다. 그리고 왠지 사위에게 이것만은 알아달라는듯 내딸이 이걸 좋아하노라 - 그렇게 또렷하게 알려주듯이 말씀하셨다. 분명 이제 어른이되어 잘 찾지도않고 가끔 생각날때 먹는 그 뚱뚱한바나나를 엄마는 내가 아직도 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는 사실의 현재진행형으로 기필코 잊지않고 날 만날때면 언제나 챙겨주게되는_ 그런것이다.
뚱뚱한 바나나 우유가 한손으로는 언제나 꽉 잡히지 않는것처럼 나의 엄마의 사랑도 잡아볼 수 없을만큼 뚱뚱한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