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잘 만나면 인생이 즐겁고, 좋은 이웃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면서 층간소음으로 마음고생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좋은 이웃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요즘은 이웃 간의 소통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사실 나쁜 일이 생기면 오히려 소통이 아닌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장사를 하면서도 이웃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특히 저처럼 무인매장을 운영한다면, 이웃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급한 일이 생겨 매장을 오래 비워야 할 때, 주변에서 신경 써 주는 이웃이 있다면 그 자체로 큰 힘이 됩니다.
제가 운영하는 매장 옆에는 꽃가게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매장에 전시할 리스를 만들어 주셨고, 오늘은 꽃다발을 화병에 꽂아 두셨네요. 가끔 손님이 문을 열어놓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지나다 발견하면 문을 닫아주기도 하는 고마운 이웃입니다.
처음 매장을 오픈할 때 인사드리고, 개업 떡을 나누며 소통을 시작했더니 자연스럽게 정이 오가게 됐어요.
작은 인사가 만들어준 따뜻한 인연이죠.
하지만 모든 이웃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꽃가게 옆에는 미용실이 있는데, 먼저 인사를 드렸음에도 몇 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소통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꽃가게와는 간판 문제로 작은 다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이 최선이지만, 적어도 문제가 없는 이웃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고민거리를 하나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손을 내밀고 소통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만큼, 작은 인사가 관계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가게를 오픈하기 전, 계약할 때 인사해 보세요. 인테리어 공사로 소음이 날 것 같다면 미리 양해를 구해보세요. 그리고 꼭 오픈 인사도 나누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먼저 다가가 보면, 어떤 이웃인지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갈등 없는, 문제없는 이웃을 만나는 것이 우선입니다.
혹시 오늘, 내 가게 이웃에게 먼저 인사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