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후 들판에 나가보니 민들레 꽃이 벌써 보이네요.
민들레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잡초 제거를 해보신 분이라면 민들레와 토끼풀, 클로버가 상대하기 힘든 존재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최근 아내와 대화를 나누면서 민들레가 외국에서는 존중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희생하면서 많은 생명을 뿌린다는 의미에서였습니다.
민들레와 토끼풀은 정말 뽑아도 밟아도 어디선가 다시 올라오는 존재입니다.
올해도 마당 한켠을 민들레와 토끼풀이 점령할 텐데,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함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민들레와 토끼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긴 생명력으로 밟아도, 뽑아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민들레는 홀씨를 날려 또 다른 민들레가 자랄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혼자 살지 않더군요.
한 번쯤 네잎 클로버를 찾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아직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은 적은 없지만, 시도는 많이 해봤습니다.
잡초 제거하면서도 나에게 행운이 있었지만, 그 많은 토끼풀을 뽑으면서도 한번도 찾지 못했습니다.
토끼풀은 절대 혼자 있지 않습니다. 군락을 이루어 삽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뽑아도 뽑아도 긴 생명력으로 살 수 있나 봅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너무나 쉽게 눈에 띄는 존재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내가 힘들 때는 도움을 받지만, 나도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내가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도움을 주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삶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평상시에 그런 마음을 심어두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고아원, 양로원, 외국인 한글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했었는데, 진짜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너무 잊고 지냈나봅니다.
요즘은 장사를 하면서 하나씩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매장을 이용해 주시는 분들 중 길고양이 급여를 위해 사료를 자비로 사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부터 무료 급여를 할 수 있도록 사료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뭔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지만,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고 잘 먹는 길고양이가 있어서 기분도 좋습니다.
성공을 위한 기회처럼, 봉사도 마음을 만들어 두어야 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는 유기견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고, 동물후원단체 기부도 하려고 합니다.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인만큼,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도 내가 오래 살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