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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BA Apr 05. 2018

요즘애들은 잘 모르는 명작영화

화질도 구리고 허접해 보이지만 지금 봐도 가슴 설레는 영화라구


1. 쇼생크 탈출

억울한 옥살이, 통쾌한 복수. 최근 '잇 (IT)'으로 돌아온 소설가 스티븐킹의 대표작중 하나. 난 스트레스 받을 땐 이 영화 엔딩장면을 떠올리곤 하지. 아무도 없는 섬에 친한 친구가 배를 고치며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상상. 

    

2. 미져리
이것 역시 스티븐 킹의 대표작. 때려 부수고 잔인하게 썰고 찢고 하는 요즘 공포영화보다 이렇게 사람 심리를 이용한 스릴러가 훨씬 재밌더라.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케시 베이츠의 소름끼치는 눈빛 연기를 감상하시라. 스릴러의 교과서

3. 터미네이터 2
지금이야 트렌스포머, 스파이더맨 등 특수효과가 익숙하지만 이 때 당시엔 엄청난 충격이였어. 무려 26년전 영화 (1991년 개봉)인데 정말 대단한 SFX를 보여주지. 스토리도 아주 탄탄해. 이 영화 보고 모두들 "I'll be back" 난 등이 될테다, 하면서 돌아다녔다니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런 영화를 했기 때문에 훗날 아바타를 만들 수 있었지. 
+ 아바타는 5편까지 지금 촬영중 아바타 5는 2025년에 개봉 예정이래
+ 이 영화에 나오는 린다 해밀턴은 카메론 감독의 네 번째 부인. 다섯번째 부인은 타이타닉에 나오는 로즈 할머니의 손녀 

4. 제리 맥과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 대사까지 거의 다 외움. 실제 유명했던 스포츠 에이전트의 이야기. "Show me the money"라는 대사는 이 영화에서 나온 것임. 또 유명한 대사, "You had me at hello". 사운드트랙도 죽여줘 

5. 더롹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액션 영화. 샌프란시스코, 알카트래즈 감옥에 가본 사람이라면 더 재밌을껄.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 감독의 대표작. 

6. 어메리칸 뷰티
암울한 미국 사회의 단면을 후벼파는 이야기. 긴장감을 서서히 올리는데 나중엔 손에 땀을 쥐게 해. 스릴러나 공포가 아닌데도 말이지. 강력한 플롯의 힘이랄까. 암튼 엄청 재밌음

7. 클리프행어
드라마 한 에피소드는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딱 끝나잖아. 그걸 클리프행어라고 그러지. 이 영화 제목은 중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 실제 절벽에 매달리는 이야기거든. 이것도 진짜 무지막지하게 재밌단다. 

8. 사랑과 영혼
대부분 원제를 우리나라 제목으로 바꾸면 엉망인데 이건 아주 괜찮은 것 같아. Ghost를 '사랑과 영혼'으로. 데미 무어의 리즈시절이랄까. 너무너무 예쁜 숏컷의 주인공이 고개를 들며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릴 때 정말 심쿵이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여자 친구들이 너무나 좋아할 듯. 음악도 정말 예뻐. 

9. 러브레터
가슴 설레는 영화의 끝판왕이지. 특히 첫사랑에 죽고사는 남자들. 당시 너도 나도 두 손 모아 확성기를 만들고는 "오뎅 끼워 놨습니까!" 외치던 게 생각나네. 예전에 부산영화제에서 일 할 때 이와이 슈운지 감독님도 한 번 만나뵌적 있는데 좀 소름끼치는 노력파 천재라는 느낌을 받았지. 첫사랑에 관한 영화야. 일본 특유의 덤덤한 진행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가슴이 싸하게 아려올거야. 아마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사운드트랙 아닐까? 음악가는 레메디오스 (Remedios)

10. 스피드
키아누 리브스 매트릭스 찍기 전 리즈시절. 제목처럼 숨막히는 속도감에 잠시도 가만 앉아있질 못할거야. 참고로 저 버스 점프하는 장면에 촬영한 도로는 라라랜드 첫 장면을 촬영한 곳과 같은 곳. 

11. 도망자 
이것도 쇼생크 탈출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쓴 남자의 이야긴데 영화 내내 도망다녀. 근데 캐릭터도 좋고 스토리도 너무 좋아서 정신 차려보면 나도 같이 도망다니고 있을거야. 짱잼 존잼 핵꿀잼. 해리슨 포드 진짜 멋짐. 의산데 이상하게 제이슨 본 같이 모든 걸 해결함. 

12.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만든 코엔 형제의 대표작. 이것도 훌륭한 스토리와 연출로 조용히 사람 목을 졸라와. 

13. 초록 물고기
이창동 감독의 초기작. 한석규 연기 쩔어. 이 영화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시나리오 공모전이라 할 수 있는 '막둥이(주인공 이름) 시나리오 공모전'이 탄생했지. 공중전화에서 막둥이가 엄마한테 전화하는 장면 보고 나도 펑펑 울었다 정말. 

14. 그랑 블루
에릭 세라의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지는 바닷속 풍경. 프리다이빙 배우고 나니까 이 영화 더 좋아지더라. 영화 자체보다 돌고래 점프하는 포스터가 더 유명한 영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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