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아서 빵 먹으러 갔다

20260211

by 임희정

우울했어 빵 샀어

밈이 2년 이상 됐나


열받아서 빵카페 갔다

안 받았어도 갈랬지만

저 밈의 위로 방식을 받아들여 위로가 되었다


사실 그렇게 열받는 것도 아니고

뭐 그럴 수도 있지만

시간이 아깝고

내 집중력이 아깝고

근육이 뭉치고

배가 고프고

덥고

안 써도 될 주차비에

5분 거리를 35분 주차뺑뺑이로 소비한 기름값에

차 가려 받는 주차요원의 윽박에

어디서든 말 잘 듣는 나는

배려해 주느라 이런 개고생

아 쓰고 보니 열받을 일인가


너무 웃긴 건

도저히 없어서 장례식주차장까지 들어갔다가

화려한 축하꽃다발을

장례식 건물을 통과하는 건 또 아닌 거 같아

지하 2층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거


자유도매시장주차아저씨 나빠요

절대 차 가져가지 말자

아니 큰 차에 우람한 남성과 같이 가자ㅠㅠ


근데

꽃은 너무 이쁜 거 잘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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