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 쉽지 않은 나이?

7080 어느덧 기성세대

by eun

7080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겪고 있는 세대. 어느새 나는 새로운 것보단 기존의 익숙한 것이 편해져 버린 기성세대가 되어 있었다.

어릴 적 내가 아저씨 아줌마로 불렀던 그 나이에 내가 있다. 10대까진 부모의 그늘 아래에서 친구와 공부, 학교생활만 전념하면 됐었고 20대엔 젊음의 패기로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고, 30대엔 나름 내 분야의 경력이 쌓여 능숙함을 장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40대… 가 된 지금. 나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

어린날 나의 40대를 상상했을 땐 삶의 안정기에 접어들어 여유를 즐기며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상상은 생각일 뿐. 언제나 그렇듯 현재의 시간과 마주했을 땐 예상과는 같지 않은 현실과 맞닥 드리게 된다.


상상 속 우아하고 따스하기만 할 것 같은 엄마의 상은 현실 엄마가 된 나에겐 아주 가끔 찾아올 뿐이었고,

경력 만렙을 찍고 있을 멋진 커리어우먼의 모습은 웬걸, 그것과는 한참 거리가 먼 경력 단절된 아줌마로서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하나.. 끊임없는 고민에 고민을 쌓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은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세상은 너무나 빨리 다른 세상이 되어 버렸고 그 속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40대는 기존의 것만 고집하며 살기엔 너무 다른 미래를 앞두고 있는 게 지금의 내 현실이다.


팬데믹 덕분에 빠르게 변해버린 사회에서 내가 쌓아온, 알고 있는 것들이 기성세대의 낡은 것인지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것들을 알기 위해 신입이 된 마음가짐으로 이것저것 알아가려 하고 있지만, 하면서도 의심이 계속해서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지금 내 나이에… 기존에 해왔던 잘하는 걸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님 서툴더라도 요즘의 트렌드에 맞는 걸 공부하고 도전해야 하는 것인지. 잘될 거란 보장도 할 수 없는데?!.. 실체 없는 고민이 많아지는 나이 40대의 도전은 무모할 수도 있겠지만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은 나이이기도 하다.

많은 고민과 감내가 필요한 만큼, 도전에 의의를 두고 나~~ 중에 ‘그때 해볼걸~’하며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아 심기일전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