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클래미
기업으로서 The Browser Company(Arc 개발사)의 가장 큰 매력을 회사의 상황과 비전을 솔직담백하게 소통한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은 웹 브라우저로 어떻게 돈을 벌지 일 겁니다.
이 질문에 대해 CEO Josh Miller가 유튜브(2022년 12월 촬영)를 통해 생각을 전하는데, 그 밖에도 흥미로운 매우 얘기가 많습니다. 다 떠나서 Josh의 유쾌하면서 논리정연한 전달 방식이 어려운 내용을 배로 더 재밌게 만드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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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pen.kakao.com/o/g7j4cBSf (비번 : arcuser)
1. What's the plan for Arc Mobile? (모바일 진출?)
아크 모바일 버전은 2023년 초반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 모두 그동안 가장 원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인터넷 컴퍼니를 만든다는 것은 디바이스를 초월해서 가장 seamless 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는 거였거든요.
2. The Biggest Struggle Right Now? (현재 최대 고민?)
최소 영상을 올리는 당시만 해도 (2022년 12월) 아크의 유저 수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치 누군가 인위적으로 그래프를 그린 것처럼 매우 이상적인 모습이죠. 하지만 요즘 S&P 500 혹은 빅테크 기업의 주가를 보면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이렇게 상반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내부 상황에 의하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용하고 마케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외부 상황에 의하면 모든 비용을 최소화하고 무조건 살아남는 데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죠. 이는 모든 것을 tricky 하게 만들었고 누구를 고용하고, 무엇을 우선순위하고, 심지어 어떤 지표가 가장 중요한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현재 5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웹 브라우저를 만든다는 꽤 많은 리소스가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중요해 보일 때, 무엇을 어떻게 우선순위해야 할지도 큰 고민이죠.
3. Plan for 2023? (2023년 계획?, 영상은 2022년 12월 당시)
1. Sculpt ARC (아크의 밑바닥까지 파보기)
먼저 우리는 아크를 훨씬 더 단순화시킬 겁니다. 애플 iOS 부사장 '스콧 포스톨'이 이렇게 조언을 주셨는데요.
"당신의 팀은 색소폰을 만들었고, 많은 뮤지션들은 색소폰을 연주하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색소폰을 마스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크를 그랜드 피아노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건반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지만 하나씩 누르다 보면, 충분한 노력 끝에 누구나 모차르트가 될 수 있는 것처럼요. 심플한 인터페이스는 복잡성을 가려줄 것입니다."
2. New Platforms (새로운 플랫폼에 진출)
모바일 버전 이후 윈도우 버전도 곧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크는 개발자 도구이기도 하기에 더 많은 유저에게 노출될 수 있다면 가능성이 더 무궁무진해지겠죠.
3. People Centric (인간 중심적)
요즘 많은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의 손에 거치면서 스스로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는데요. 왜 아직도 웹 브라우저는 그렇지 못했을까요? 아크가 사이드 프로젝트, 협업툴 등 어떠한 목적과 상황에서도 최고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4. How will Arc Monetize (수익화 방법?)
확실한 것은 우리는 여러분의 데이터로 광고 수익을 벌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건 우리가 이 회사를 차린 동기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전혀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할 생각이 없으며, 오히려 지금처럼 크롬이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면서 광고주에게 데이터를 파는 형태를 원치 않습니다. 더 이상 구글의 황금 아치 아래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 The Browser Company를 창업한 이유이기도 했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1. Arc for Teams
피그마, 노션, 에어테이블, 깃헙, 슬랙처럼 B2B SaaS 형태로 수익화하는 방법이 있겠죠. 만약 회사에서 업무 협업툴처럼 사용하고 싶다면 그들을 상대로 돈을 벌고, 개인한테는 지금처럼 무료로 배포하는 거죠.
2. Boosts
제 생각에 Boosts가 꽤 크게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여러분에게 레고 조각을 드리면 각자가 원하는 작품으로 커스터마이즈를 해보고, 그걸 맘에 들어하는 사람에게 파는 거죠. 커뮤니티 스토어나 마켓 플레이스 같은 개념으로요. 아직 이 기능이 얼마나 커질진 모르겠지만, 이를 위한 기반을 열심히 닦아보려고 합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우리는 여러분의 데이터를 절대 팔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