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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dden pleasures Jan 28. 2023

Life with God 9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의 의미2>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의 의미2>고상하고 위대하며 고군분투해야 하는 삶으로의 구원



슬픔과 의문의 죽음이라는 현실을 마주함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과연 사랑으로 창조한 인간에 대해,

죽으심까지 이르시며 그 사랑을 확증하신 우리에 대해,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놀랍고 위대한 계획이 없으실까 하는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나의 제한된 상상력은 그저 안식과 평안과 고통없음이었다.

그렇다면 이 땅의 고난과 고통, 그저 없어져야할 목록에 있는 그것들을… 우리는 애매히 받았단 말인가…


박영선 목사님은 이 땅의 삶에 대해 학교로 비유하셨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에 의해 이 땅의 삶을 살도록 지음 받았으며, 우리는 이곳에서 자라나야 하고 훈련받아야 할 아버지의 자녀라고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이, 이삭이, 야곱이, 모세가, 다윗이, 욥이, 베드로가, 바울이… 그렇게 자랐다.

그들의 삶은 위대한 업적을 목표로 두고 달려간 것이 아니라, 어떤 인물들은 오히려 하나님 아버지를 드라마틱하게 만난 가장 빛나는 순간 이후로 헤메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윗은 골리앗을 무너뜨린 극적인 장면 이후로 그 삶이 안정되어갈 수록 밧세바 사건을 비롯하여 엉망진창이 된 자녀들과의 엄청난 사건들이 있었으며 끝이 임팩트있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삶… 삶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

영원의 앞에서 찰나로 재어질  땅의 삶으로 생각해볼때 마주하는 고난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


이런 생각에 머물러있을때 아버지 하나님 내 등을 툭툭 토닥이시며 “일어나렴. 다시 걸어가자.. “하시는 것 같았다.

“이것은 너를 위한 훈련이란다.

욥기에서 본 것처럼… 억울한지가 바른말하는 자를 품는 사랑. 주님을 닮아가는 모습.

그것은 글을 읽어서만, 듣기만 해서는 알게되는 것이 아니란다.

현실의 삶을 살아내고, 고난을 마주해야 하고,

싫고 어려운 그 길에 내가 함께 가줌을 알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걸어가는 거란다.

그것은 너를 사랑하는 아버지 내가 너를 사랑으로 훈련시키는 과정이고 아름다움의 세계로 빚어가는 방식이란다. “


“죽음이 두려웠구나.. 죽음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상상했니? 이 땅의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도착한 그곳에는 이 땅에서 쌓아올린 모든 것이 리셋되는 세계일 것 같니?

아버지인 나를 볼때 이 세상 이후의 삶이 어떨것 같니?”



불연속이지만 연속되는 삶.

영원의 가치를 또 다른 차원으로 창조해 놓으시고,

이 땅의 애씀과 수고와 훈련을 제로로 만들지 않으시고 그것이 씨앗이 되고 밑거름이 되어 새로운 차원의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실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나는 알맞은 곳에 유익하게 쓰여질 소모품이 아니라 자라게 하실 소중한 주님의 자녀인 것이다.


이것은 마치 수수께끼.. 인생의 매듭을 풀어주는 열쇠로 반짝 반짝 빛나는 그것을 내 손에 쥐어주신 사건 같았다.


이 땅의 모든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주를 위하여 하라는 말씀이 통하는 것이다.


박목사님을 통해 그 자녀에게 아버지로서 내가 양육할테니 “내가 키워주는 것을 의지하여 이 땅에서 너 자신의 삶을 살아라”고 하신 말씀.

그것이 나에겐 커다란 감격이고 사랑으로 느껴졌다.

찌질하고 소외된 천덕꾸러기 인생이라고 여겼던… 야곱처럼 잔꾀로 내것은 내가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짐된 삶에서 눈을 들어


그토록 선망하던 고상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가르침의 셰계에 내가 발딛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이미 그러했는데 모르고 살아온 지난 시간이 안타깝지만 그러므로 오늘의 깨달음이 값지고 달다는 것을…


아! 나는 도구가 아니구나.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 이것이구나. 주님 주신 삶을 아버지를 가르침을 받기를 소원하며 열심으로 살아가는 것.


“무엇을 하던지 주를 위해 하라고 하신 말씀. 어떤 행위로 말이지요? “ 라고 물어왔던 과거를 통과해 너의 존재 자체로 자녀됨으로 쑥쑥 자라가는 것,

고난을 만났을때 다시 일어서는 것, 훈련되어 가는 인생의 과정을 훈련으로 알고 걸어가는 것,

가장 실제적인 삶에서의 관계. 너의 자녀, 너의 남편, 너의 아내, 너의 동료, 너의 이웃, 너의 회사 사람들… 그 안에서 벌어지는 마음의 씨름, 그 실전 안에서 훈련하고 한걸음씩 걸어가며 주님이 커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사랑의 실력을 실제로 쌓아 가는 것.


자녀앞에서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해보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고,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관대해지며 이해와 사랑의 폭을 넓혀가는 것.


신비한 주님의 사랑의 영역으로 자라가는 삶으로의 초대. 그자리에 있음을 감사하며…


오늘도 사춘기 아들과 갈등이 생길 때,

마음속으로 “너를 위한 기회” “레벨1 훈련”을 외치며 한 걸음 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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