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내 것인 줄 알았던 '시간'이 더이상 내 것이 아니게 되는 순간
"'엄마(mother)'라는 말은 발음하는 순간 'other(타인)'가 입속으로 들어와 차지한다. -----(중략)-----
부모가 된다는 것은 주체성이 공유되고 침해당하도록 두는 일이라고 썼다. 이 주체성은 예측이 불가능한 타자를 위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 줄리 필립스 저, <나의 사랑하는 방해자> 中
"하루는 삶을 닮았다. 하루가 모여 삶이 된다. 개별적인 파도가 모여 바다가 되는 것과 같다. 파도는 바다의 호흡이며, 바다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하루와 삶의 관계도 그렇다. 시시한 하루가 모이면 삶이 시시해진다. 하루가 활기차면 삶도 그렇게 된다. 하루, 〈지금 여기〉가 유일한 삶의 현장인 것이다."
- 박승오,홍승완 저 <위대한 멈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