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험 공부는 언제나 하기 싫다.

공부는 재미 없지만 해야 한다.

by 은궐


대학교 다닐 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었다.


평소 조금씩 준비를 하면 좋겠지만, 평소 과제 및 아르바이트를 하기 바빴고, 시간이 날 때는 놀거나 쉬는 것에 집중했었다.


그렇지만 들어가는 수업들이 많기에 각 시험들을 전날에 벼락치기 하면 정말 답이 없었다.

교양 수업은 어렵지 않았지만, 전공 과목들의 용어가 영어라 별의 별 내용들을 공부하고 실기와 필기가 병행하는 과목들이 많았다.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 전공 실기 시험은 개강 시작하자마자 오픈되어 꾸준히 준비해야 했다.


4.JPG
2.JPG
3.JPG
1.JPG
5.JPG
6.JPG
7.JPG


필기 시험은 평균 2주전부터는 불안한 마음에 예상 범위를 살피며 책을 봤었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암기 되는 내용은 없었다.


1주일 전부터는 시험 일정의 역순으로 공부하는데 학교 수업과 병행을 하고 있어 쉽지 않다. 그렇지만 앞서 봤던 것이 효과가 있는 건지 조금씩 암기가 되었다.


그리고 각 과목의 시험 전날에는 미친 듯이 집중해서 벼락치기로 공부하니 정말 암기가 된다.

그리고 지금 이걸 하지 않으면 내일은 망한다는 생각에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대학교를 다니며 시험들을 봤었는데, 지금도 이 짓을 하고 있다....


정확히는 회사에서 1년에 2번씩 시험을 본다.

당연히 공부 자료는 미리미리 주지만 이 것을 볼 여유는 없다.


회사에는 일하느라 정신 없고, 집에 가면 집안 일을 하고 쉬기도 해야 한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우선 순위에 밀려 시험 공부는 뒷전이다.


회사에서의 시험은 약 5일 전부터 들어간다.

이 때부터는 불안감에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내용들을 살피보고, 최대한 머릿속에 담기 위해 암기한다.


시험 전날부터는 잠시 핸드폰을 멀리 떨어뜨려놓고 컴퓨터 근처에는 업무 외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핸드폰과 컴퓨터가 가까이 있으면 정신이 분산되어 공부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미친 듯이 공부하여 머릿속에 내용을 때려박고 시험 당일 아침에도 일찍 출근하여 공부한다.

나름 정성껏 준비하니 실수하지 않으면 쉬운 내용의 문제들은 다 맞는 편인데, 문제는 주관식이다.


정말 예상치 못한 내용들로 주관식 문제들이 나오니 진짜 머리가 아프다.

덕분에 작년에 공부했던 내용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어떻게든 맞추기 위해 내용을 채운다.


이렇게 매년 시험 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나면 가슴에 얹쳐 있던 돌덩이가 사라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부모님의 문방구를 정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