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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벨 May 09. 2024

24년 첫 글

오늘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덥디더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는 나는 어김없이 따뜻한 차 한잔이나 먹자고 아침부터 카페에 들렀다. 하지만 쿠폰임박 날짜에 한참을 고민하다. 왠지 모르게 버려지는 할인가가 아쉬워. 다디단 밤양갱 아이스라테를 한잔 들이켜고 있다. 나이가 들었는지 이는 이 시고 몸은 으슬거린다. 매번 그렇다.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할인가 따위를 아쉬워하며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넉넉하다면 다를까. 생각이 몸이 경제적 여유가 넉넉하고 여유롭다면 다를까. 어딘가 쫓기는 내가 아닌 스스로의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좋은 소릴 하더라도 너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니까 그런 소릴 한다는 말이 되돌아오기도 한다. 좋은 생각이 여유를 가진 사람에게만 지정된 말은 아닐 텐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유 일 텐데. 그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안쓰럽고 불쌍했다.


아니 나도 사실 그런 소릴 하는 건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입술에 마음에 희망이라는 걸 품은 거야. 그건 손에 잡히지 않은 꿈일지라도 할 수 있는 생각일 테니. 그런데 말이야 자꾸 이야기하는 건 그 희망을 쫓아가는 열쇠가 될 수 있고. 바라만 보더라고 그 생각에 미소를 지을 수 있으니. 답답하고 갑갑한 게 아니라 그냥 하늘에 두둥실 띄어 놓고 바라만 봐도 미소 지으려고 일부러 하늘높이 올려놓은 꿈인 거야. 점점 점프 실력이 늘고. 불쌍히 여기는 구름이 내 발밑에 받침대가 되어줄지 무지개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어떠한 꿈이 좋을지 모르니 매일 올리는 거야. 희망이라는 말과 단어를 품고 이런 말 저런 말 올려보는 거지. 닿을수록 행복할 때도. 바라만 봐도 행복할 때도. 떠오르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도 하니까.



_오랜만이다. 별생각 없이 써보는 글이. 머릿속에 깔끔하게 정리되어야 쓸 수 있는 글이라 생각했다. 읽는 이가 편할 수 있게 재미있게 써야 좋은 글일 것이라 생각했다. 모르겠다. 그냥 내 마음을 털어놓는. 나에게 좋은 글을 쓰기로! 매일같이 하루를 기록하면 좋은 글이 툭하고 나와줄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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