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를 통해서만 상하좌우 소통을 하면 안 되는 이유
올바른 일을 위한 소통에 상사의 허락은필요 없다.
To. 상사를 통해서만 소통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누군가에게
2020년 8월에 회사에 공지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글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상사를 통해서만 소통하는 것을 멍청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올바른 일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사의 허락 없이 다른 부서의 부서장이나 CEO 하고도 바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중간관리자)도 틀릴 때가 많다.
저랑 밀접하게 일하는 분들과 종종 논쟁합니다. 논쟁이 계속되면 대표님하고 이야기해보고 알려달라고 하거나, 관련자 하고 이야기해서 알아서 결정해 달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반 이상은 제 의견이 틀릴 때가 많습니다.
팀원분들이 모두 예스맨이었다면 회사가 지금보다 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 스티브 잡스가 아니니깐요. 아마 다른 리더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달되는 내용은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님이 "방향성의 문제야"라고 말씀하시는 걸 다른 분한테 전할 때 "신뢰의 문제야"라고 전달했던 적이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해당 이야기만 나오면 반사적으로 제 생각이 앞서서 다르게 전달하였습니다. 결국 대표님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어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전달하는 사람의 편견이나 상황에 따라 사실과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할 때 아닌 거 같다 싶으시면 당사자와 바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리더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하나의 창구이지 단일 창구가 아니다.
모든 이슈를 리더를 통해서 소통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더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가 많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 모든 사항을 리더를 통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접 소통하는 것이 빠를 때는 직접 하고 관련 내용을 리더에게 전달해서 혼선만 피하게 해 주면 됩니다.
저한테 디테일한 실무를 논의하러 오실 때가 있는데 전 관련 분들만 이어주고 빠지고 최종 결론만 들을 때가 많습니다. 이해도가 부족한 제가 중간에 있을 때보다 훨씬 효율적일 때가 많습니다.
소통도 집중되면 탈이 난다.
가령 저를 통해서만 대표님과 소통하는 구조로 바뀐다면 제가 나쁜 마음을 먹는 경우 회사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회사도 저도 여러분도 모두 손해입니다.
소통은 투명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은 우리 회사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인을 통해서만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허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리더
본인을 건너뛰고 소통하는 경우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분 (단, 논의 내용은 공유가 되어야 함)
삼자대면을 통해 해결하자고 할 때 식은땀부터 흐르시는 분
정직, 솔직, 투명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소통 방식입니다. 필요한 경우 언제든 상하좌우 소통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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