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배우자, 부모님의 타박에 의기소침해 있거나,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누군가와 나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어봤을 것이다. 같이 사는 혹은 살았던 형제자매나 배우자, 같이 사는 동거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과 일상의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보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보게 된다. 한 사람의 모든 단점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진다.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저런 인간을 믿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피터드러커가 쓴 <자기경영노트>에서 나온 문구이다. 온종일 시중을 드는 몸종은 시시콜콜한 것까지 주인의 모든 상황을 보게 된다. 괴팍한 성격, 인간적인 약점, 더러운 습관을 매일 보고 산다. 역사상 훌륭한 지도자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밖에서 추앙받는 지도자도 그 몸종이 보기에는 방귀 뀌고, 똥 싸고, 화나면 소리 지르는 한 인간에 불과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성공한 CEO 중에도 가까이서 보면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많다. 최근 트윗 등으로 어그로를 끌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까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서는 변함이 없다. 그들이 위대한 경영자의 길을 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일상의 모든 것까지 완벽하길 바라는 것은 신이길 바라는 것이다. 신이 아니어도 위대해질 수 있다.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 위대함, 훌륭함은 하나의 뾰족함에서 나온다. 99가지의 단점이 있더라도 남들보다 뾰족함 1가지가 있다면 위대해질 수 있다. 훌륭해질 수 있다.
잠이 많다고 실망하지 말자. 게으르다고 포기하지 말자. 세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질의 기상 시각은 평균 11시였다. 침대에 누워 많은 일을 했다. 성격이 괴팍하거나 내성적이라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우리보다 더 성질머리가 더 별로여도 성공한 수많은 CEO가 있다.
주변의 구박에 기죽지 말자. 훌륭함과 위대함은 단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큰 포부와 하나의 뾰족함, 강점에서 나온다. 자신의 강점을 믿고 자신감 있는 하루를 보내자. 우리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