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가이네의 창업 우격다짐)
1편 4장 (런던벨의 실패를 인정하며 - 그래도 배움을 벌었다.)
창업에서 가장 어려운 말을 입에 올리려 한다.
"우리… 왜 실패했지?" 인정하는 순간이 가장 아프지만,
다시 시작하려면 꼭 필요한 이야기다.
우리는 런던벨에서 2년을 보냈다. 인건비 적자를 경험했지만 그 자체를 실패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 안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던 귀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런던벨의 이야기 마감을 이렇게 표현하기로 합의했다.
"망한 게 아니라 거의 망할 뻔했던 거야!! "
기술전수 약 20여 일, 그게 우리의 첫 자부심이었다
런던벨 시절 가장 귀한 건
이전 사장님에게 전수받은 20일간의 빡센 제빵 과외였다.
그 20일은 진짜 제빵 군대였다.
반죽 리듬부터 굽는 온도, 모양 잡는 손끝,
하루에도 몇 번씩 뜨거운 오븐 앞에서 땀이 비 오듯 떨어졌다.
빵을 만드는 사람으로.
너무나 흥미로운 작업이라 당연히 장사가 잘 될 것으로 알았다.
먹음직하게 완성된 빵을 진열하고 나면 그 밀려오는 성취감..
솔직히 말하면,
우리의 '버니번 DNA'는 이때 만들어졌다.
실패 원인 1 – 매장이 너무 넓었다. 진짜 너무너무.
창업은 종합예술이다. 빵 장사라도 빵이 전부가 아니었다.
창업은 기술 + 공간 + 시스템 + 운영 + 사람 + 돈
이 모든 게 함께 정교하게 맞물려 있었다.
처음부터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달려라 하니'의 마음으로 직진했다.
- 마당 약 150평
- 1층 넓은 좌석
- 2층까지 가득한 고객 공간
- 고가의 고급 제빵 장비들
- 나무·정원·조명·장식 등 관리해야 할 요소만 수십 개
"아니… 이렇게 넓었어?"
"이걸 우리가 다 관리한다고…?"
모든 인수인계가 끝난 후 비로소 우리는 깨달았다.
넓은 매장은 매출이 아니라 '노동지'였다.
봄에는 마당의 잡초.
여름에는 나무의 벌레.
가을엔 낙엽 폭탄.
겨울의 그 썰렁함.
거기에 1층·2층 쓸고 닦고 인테리어 유지, 장비 유지…
실패 원인 2 – 사라진 것들 사이로 드러난 디테일의 구멍들
인수인계를 받을 때까지는 모든 도구의 위치,
- 주방의 동선,
- 재료의 구조,
- 장비의 성격,
- 손님 동선까지
누가 어떻게 건드려야 하는지? '설계자'가 사라진 자리는 공포가 자리했다.
우리는 매일 이렇게 말했다.
"이거… 어디에 쓰는 거지?"
"이건 왜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거야?"
"이 나사는 왜 남아있어…?"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수많은 디테일들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들었다.
그때는 몰랐다.
카페는 단순히 "예쁘게 꾸민 빵 굽는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태계였다.
실패 원인 3 – 너무 몰랐고, 너무 바빴다.
"좋아, 이제 시작하자!"
근데 정말 몰랐다.
정말 정말 몰랐었다.
- 회계 시스템
- 마진 구조
- 재고 관리
- 기계 수명
- 고객 패턴
- 위생 규정
- 운영 인력 배치
"열심을 넘어서 노력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창업의 영역이 무수했다.
우리가 거의 망할 뻔한 이유는 단순하다.
경험이 너무 없었다. 공부가 너무 없었다!!
결론 – 그래도 이 실패 덕분에 버니번이 존재한다
만약 거의 망할 뻔한 런던벨이 없었다면 버니번의 방향성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실패는 너무 아팠지만, 그 안에는 한 가지 진실이 있다.
우리는 빠르게 배웠고, 제대로 배웠고, 다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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