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 가이네의 창업 우격다짐)
1편 3장 - 땀과 먼지로 범벅된 리모델링 현장 모든 것을 동원해 가게를 고치다.
돈이 많았다면 좋은 목수님을 불렀겠지. 근데 우리는 그런 처지의 창업자가 아니다.
결론 그렇다면 별수 없지 절반은 우리가 한다.
이렇게 버니번의 대공사가 시작됐다.
1층을 부수고 "손님 좌석을 줄이자고? 진짜로?"
그럼 매출이 더 줄어들지 않겠어?
온라인 판매를 위한 작업공간을 확보해야 했다.
우리는 이제 단순 카페가 아니라,
"빵을 만드는 공장 + 교육 공간 + 신규 브랜드 출발점"에 서 있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1층 손님 좌석 과감히 축소.
2층만 고객용 공간으로 운영.
사람들은 말했다.
"미쳤냐? 좌석을 줄인다고?"
근데 우리는 지나간 시간의 경험상 알고 있었다.
자리는 돈을 벌어주지 않지만, 생산라인은 돈을 벌어준다.
"이제부터 여긴 공방이다. 공방에서 빵이 나오면 된다."
마당 작업 – 나무 자르고, 야자매트 걷어내고... 페인트 칠 하고
마당은 원래 런던벨 시절의 '감성 공간'이었지만
우리에겐 노동 지옥이었다.
물을 줘도 죽고, 안 줘도 죽고, 잡초는 우거지고 낙엽은 쌓이고…
그래서 결단했다.
"뽑자."
"진짜 뽑아?"
"응, 다 뽑자."
우리는 낫질에서부터 톱질로 그리고 맨손으로 나무를 잡고 흔들고, 급기야 포클레인으로 파고 뽑았다.
쓰러진 나무들을 보며 잠깐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럴 정신이 없었다.
이건 생존이니까.
야자매트를 걷어내고, 흙을 다시 다지고,
버니번의 봄을 기다릴 새 땅을 만들었다.
일주일의 먼지, 땀, 그리고 페인트칠..
이 모든 리모델링은 포기 없이 끝까지 살아남고 싶은 새로운 힘이었다.
창업자는 자본이 늘 부족하다. 그래서 대신 자신의 영혼을 갈아 넣는다.
손목이 아프고, 허리가 끊어지고, 먼지를 뒤집어쓰며
여전히 내일의 매출을 걱정해야 하는 사장이라는 무거운 자리다.
역시 20대는 생각보다 어리고 미숙하다.
다 감당해 내기엔 너무 벅찬 자리다.
하지만 우리는 견디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주일이 지난 뒤,
가게는 우리가 만든 버니번으로 거듭났다.
우리의 두 번째 도전은 돈보다 더 귀한 걸 투자했다.
우리의 몸과 감정과 그리고 정신력을 갈아 넣았다.
그래서 이건 어설픈 리모델링이 아니라 기적이다.
다음 공사?
그건 미리 걱정하지 않겠다.
우리는 또 해낼 것이다. 늘 해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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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봉곡남로 20-3 1, 2층 버니번 베이커리
영업시간 18:00에 영업 종료
전화번호 0507-1370-6270
포장, 단체 이용 가능, 예약, 대량주문 택배 및 배송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