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두가이네의 우격다짐)
자영업은 모든 위기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
돈 버는 일이 힘에 겨워도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 우리에겐 더 어려웠다
소비가 커지면 버는 것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짠 순이가 되어야 했다.
세무사 사무실에 기장을 맡기기 위해서 3-4곳을 전전했다.
때를 쓰며 간절히 부탁했다.
사업 초반이니 도와 달라고 애를 쓴 결과 수수료 30%를 절약할 수 있었다.
괜히 체면을 세울 그런 여유가 우리에겐 없었던 것이다.
냉. 난방 기구의 효율을 위해서 먼지를 덮어쓰며 필터 청소를 했다.
전등을 밤새 켜 두지 않으려고 마감파트 담당을 교육하고 예민하게 굴었다.
가끔 마당에 불이 대낮에 켜져 있을 때 가슴이 철렁했다.
물처럼 세나 가는 비용들이 카페 곳곳에서 마음을 어렵게 했다.
티슈대신 행주 사용의 일상화
밀가루와 설탕 그리고 우유 한통을 아끼고 절약하고자 메뉴의 효율을 계산했다.
반죽이 남지 않고, 데코에 쓰이는 재료를 아끼려고 노력했다.
원가는 숫자가 아니라 습관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자주 배웠다.
정리 정돈이나 재고 관리를 통해서 중복된 구입을 막고자 했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그리고 습관이 되고 그리고 고치기 어려운 고집으로 남게 된다.
패키지 발주에도 적용된다.
재고가 쌓이면 비용이 부담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소량 주문은 안전하지만 단가가 올라간다.
그 사이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며 현실의 감각을 배워간다.
홍보에도 아낄 것이 존재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초안과 더불어 샘플을 찾는 초급 단계를 우리 손으로 직접 했다.
가끔 단순한 현수막은 정말이지 직접 디자인해서 넘기곤 한다.
줄줄줄 흐르는 나도 모르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한 번 만난 고객에게 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소식을 알려 드리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손님을 찾는 일보다 이미 만난 사람을 지키는 일이 훨씬 단단함을 배워갔다.
밑 빠진 독은 아무리 물을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인건비가 새고,
재료비가 새고,
운영비가 새면
매출은 숫자일 뿐이다. 수익으로 남지 않는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가게의 습관이다.
사장이 대충 쓰면 아르바이트도 대충 쓰고,
낭비가 반복되면, 그건 금방 공기가 된다.
손님도 그 기운으로 가게를 함부로 대하게 된다.
이렇게 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 먼저 새는 곳을 막는 법부터 배웠다.
크게 버는 법이 아니라 작게 지키는 법.
화려하지 않지만 가게를 오래 숨 쉬게 하는 방법.
이것이 자영업자의 생존의 비결이다.
짧은 시간 버니번 베이커리 카페를 하며 몸에 익힌 살아남기이다.
의외로 단순했다.
조용히, 꾸준히, 새지 않게, 단단히...
베이커리 카페 창업 레시피 전수, 베이커리 수업, 대량 주문, 공간 임대, 체험형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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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