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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리본위너
Feb 17. 2023
영어원서를 새벽기도 하듯 필사해 보니
신세계를 만나듯 머릿속이 환해졌다.
내겐
보물
같은
영어원서
3권과
그
내용을 고스란히 필사해 낸 노트 몇
권이
있
다.
책 내용을 통째로 필사하던 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새벽기도 하듯'
이란 표현이 절로 떠오른다.
그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임했기에
.
위드 코로나
이
전
,
코로나가
정
점에
올라섰던
시기에
나는
심적으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어 함을
느꼈다
.
타지에서 코로나 관련
뉴스를
접하며
문득문득 밀려오는
두려움에
마음의 안정을 얻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무교인지라
'기도'라는
것도
사실
어색했다.
구매를
해
놓고 한참을
소파 가장자리에 세워
두었던
'
Atomic
Habits
'
책을
다시
집어 들었던
때가
그즈음이다,
한국어 제목은
'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인데
이
책의
몇 문장이라도 적어가며 '힐링'시간을
갖기로 마음먹었다.
'그
런데
왜 이 책을
소파에
방치해
놓았었지
?
'
이유를
생각해 보니
영어원서라
한국책에 비해
쭉쭉
읽히는
맛
이 더딘
탓에
묵독을 하면서는
좀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그
마음이
한편에 있으니
다음
날
연결해서
읽을
흥도
나지 않았던 것 같다.
때마침
'기도'가 하고 싶을 만큼 마음이 절실하던 그때
,
코로나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기에
쭉쭉
읽히지
않던
그
책을 아예 통째로 필사하며
읽어보
기로
했다.
양질의
책이니
글로 적으며 책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면
피가 되고 살이 될 테고,
다음
스토리를
이해하기
쉬어
잘 읽어갈 수 있겠지 싶었다.
역시
쓰면서
읽으니
내용파악이
잘되어
다음 내용이 기다려졌고,
내용에 집중이
되어 몰입하다 보니
한글인지 영어인지 크게 신경이 쓰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차근차근 써 내려갔던
내용들이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랐을 땐 그 내용들이 생생함을 넘어 완전히 내 것이 된 느낌이 들었다.
필사하며 읽어간 나의 애정하는 원서 3권
하루에 손으로 꼽을 몇 장씩
,
마음을 담아..
한
권을
읽는데
몇 달씩
걸렸다.
한 권, 두권, 세권.. 영어원서 3권
(Atomic Habits/
Secrets
of the Millionaire
Mind/ Rich
D
ad Poor
Dad)
정도를
꼭꼭 씹어먹듯
필사한
후 특이한 점은,
머릿속에
각인이
된
이
생생한
내용들이
분출이
되려고
안달을 내
던
경험이다.
이에
지인들을
만나면
중요포인트를
너무
알려주고 싶어
공유하곤 했다. 수다스럽지 않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수다스러워지는
순간들을
겪었다.
고작
책
3권을
손으로
쓰면서
꼭꼭 씹어먹듯 읽었을 뿐인데 이런
변화를 몸소 느꼈으니
읽고
, 쓰는(창작물이 아닌 그대로 쓰기
일지라도) 행위의
힘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아이를 위해 읽어주던
영어책을
넘어,
내가 보고 싶어 보는 영어원서를 잘 읽어내며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이 과정을 거치며 비로소 생겼다.
영어원서랑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확실히 됐다.
매번 이렇게 하기는 힘들지만 누군가
영어원서 읽기랑 아직
어색한 사이라면
'
새벽기도
하듯
필사하며 읽기
'
로
스타트를
끊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팔이
조금
저린 부작용은 있을 테지만
,
그것쯤은 애교로 넘길
심적
여유와
자신감이
훌쩍
다가와서
놀랄지도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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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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