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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zzy Jan 16. 2023

애매한 우울을 가진 사람이 쓰는 애매한 에세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예고도 없이 큰 우울이 닥친 날. 자기연민이 절정에 다다라 하루종일 기분이 가라앉은 날. 아니 사실은 우울을 예상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방에 누워 다가올 내일을 비관하고 있다. 내가 싫다. 내가 살아온 세월이 싫고 공허함이 싫고 지독한 자기연민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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