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도시에 살아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돈 공부과 관련이 적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할머니
저희 집에서는요. 단지 내 놀이터가 보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놀이터 뷰’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아기를 키우다 보니 베란다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일이 많아졌어요. 하루 종일 바쁜 놀이터에는 온갖 주민들이 지나다닙니다. 아장아장 엄마랑 걷기 연습은 나온 아기도 있고요. 친구들과 뛰어노는 초등학생도 있어요.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한 분이 계십니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할머님이십니다.
처음에는 할머니가 손주랑 같이 나오셨나? 생각했어요. 그러나 희끗한 머리의 할머니를 보니 손주는 이미 장성했을 나이이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 유심히 할머니를 보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소녀처럼 그네를 씽씽 타셨어요. 그러더니 앉은자리에서 다리로 폈다 구부렸다 하셨어요. 아마 운동을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네 타기가 어르신들 무리 없이 근력운동하기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네에서 일어난 할머니는 꼿꼿한 허리로 동네 산책을 나가셨어요.
나이 들수록 도시에 살아야 하는 이유
작년 초, 저희 가족은 원래 살던 곳보다 더 큰 도시로 이사를 왔어요. 도시로 와보니 신기한 점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사시더라고요. 그리고 도시에 살고 보니, 나이가 드신 분들일수록 도시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나이 들수록 도시에 살아야 하는 이유
1. 대형병원이 가깝다. 위급 시 빠른 이송가능
2. 마트며 시장이 근처에 있다.
3. 경로당이 단지 내에 있다.
4.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5. 집값 상승률이 높다. (추후 주택연금으로 이용 가능)
시골에 사셨던 나의 할머니들
저희 친할머니, 외할머니는 모두 시골에 사셨어요. 그곳에서 시집와서 자식들을 낳고 길렀지요. 평생 산 시골을 떠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노년 역시 시골에서 사셨는데요. 물론 정 있는 시골이라지만요. 노인들이 사시기에는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어요. 마을 경로당이라도 갈라치면 한참을 걸어가야 하셨고요. 아플 때 병원이라도 갈라치면 큰 일이었지요. 결국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요. 돌아가실 때에도 큰 병원이 가까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고향이라고 몸까지 편한 건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시대가 또 변했지요. 그래서 도시에서 오랫동안 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귀농 대신 도시살이를 택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본인 집에 사신다면 집값 상승에 따라 주택연금이라도 이용하실 수 있겠지요. 저희 집 앞 놀이터의 할머님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그네를 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