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시절 소비 여왕일 때가 있었습니다.
월급을 타면 친구들과 쇼핑을 하러 갑니다.
그때 맘에 드는 청바지를 하나 발견했어요.
그런데 청바지에 어울리는 운동화가 없는 거예요.
집에 있는 운동화는 죄다 검은색, 남색뿐이었습니다.
이 청바지에 어울리는 하얀색 운동화 하나 있으면 얼마나 예쁠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하얀 운동화를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하얀 운동화에 검정 양말은 아니지 않겠어요?
하얀 운동화에는 또 하얀 양말이죠.
어쩌다 보니 양말도 샀습니다.
제20대 때의 소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걸 경제 용어로 '디드로효과'라고 하더라고요.
디드로 효과: 하나의 물건을 구입한 후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
옛날에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라는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디드로는 부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고 해요.
얼마나 가난했냐면 딸의 결혼 비용 마련을 위해 자신이 소장한 책들도 팔아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디드로가 멋진 진홍색 침실 가운을 선물로 받았다고 해요.
그때까지 입던 낡고 오래된 가운은 버렸죠.
하지만 새 가운을 입고 서재에 앉자 자신의 책상이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가 없었대요.
그래서 책상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새 책상이 들어오자 이번에는 책꽂이가 영..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죠?
그래서 디드로 효과란 하나의 소비가 다른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는 파급 효과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런 디드로효과를 잘 이용하는 회사가 애플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제품 디자인이나 로고에 통일감을 줍니다.
결국에는 아이폰 사면 아이팟 사고 싶게 만드는 거죠.
이런 디드로효과를 알고만 있어도 소비지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디드로 효과는 심리적인 효과이니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디드로 효과'를 이제 아시게 되었으니까요.
앞으로는 물건을 살 때 한 번 더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내게 정말 필요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가? (디드로효과)
저도 복지 그전에 옷 좀 한 두벌 사보려고 했는데요.
디드로효과 조심해야겠습니다^^
결론: 청바지 하나 샀을 뿐인데 (ft. 디드로 효과)
① 디드로 효과: 하나의 물건을 구입한 후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
② 물건을 살 때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 내게 정말 필요한가?
-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가? (디드로효과)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또대리와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