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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Dec 13. 2023

그냥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그냥 해' (ft.김연아)


안녕하세요.  또대리에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평범하기 이를 때 없는 대한민국 아줌마입니다.



그나마 기특한 것이 있다면,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마저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이번 주는 첫째가 열감기가 와서 어린이집 등원을 못했습니다.



주말에 이어 계속 내 시간을 쓸 수 없으니 답답함이 몰려오더라고요.



'책도 읽고 싶은데'


'글도 쓰고 싶은데'


'내가 두 명을 낳을 그릇이 아닌데 두 명을 낳았구나'


'양가 부모님은 아이 귀여운 것만 보시고 이럴 때 도움 한 번을 안주시구나'



부끄럽게도 자꾸 남 탓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한테 감기까지 옮으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낳기 전에는 몰랐는데 아이들 키우는데 엄마의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먹을 것부터 시작해서 재우는 것까지 모두요. 아직 둘째는 2살이라 밤에 이앓이 하느라 몇 번이나 깹니다.



살면서 처음 타인에 의해 잠을 잘 못 자는 생활을 몇 년씩이나 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 아이지만, 그래도 육체적으로 힘든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숙면이 귀중한 선물이라는 것도 덕분에 알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김연아님의 유명한 짤을 다시 보게 됩니다.








출처: MBC







평소에 볼 때랑은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하늘이 내린 천재 김연아님의 말씀입니다.



PD가 묻습니다.



PD: 무슨 생각을 하면서 (스트레칭을) 하세요?


기자: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아무리 피겨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김연아님도 힘든 순간이 있으셨겠지요.



얼마 전 유퀴즈에 나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하셨습니다.








출처: tvN





김연아님도 우리랑 비슷한 인간계 사람이었네요.



스트레칭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셨대요.



'집에 가고 싶다'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되냐'



친근함까지 느껴집니다. 생각해 보면요. 매일 반복되는 스트레칭이 얼마나 하기 싫었을까요?



몸에 계속 작은 압박들을 주면서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겠지요. 시간도 웬만한 사람들이 하는 운동량의 몇 배가 되었을 테고요.



참하고 싶은 거 많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 나이이겠지요.



이걸 보고는 어떤 사람도 그 과정이 쉬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쉬워 보일지라도 과정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부자가 되려고 해도, 운동에서 뛰어난 성과를 얻어도, 훌륭한 글을 써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소중한 건 그냥 얻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글을 쓰는 저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다만 그 과정에서 쉽지 않을 때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까요?



'그냥 해'  인 것 같습니다.



글을 일정하게 쓰기 힘들어도 그냥 해


직장 다니기 힘들어도 그냥 다녀


육아를 하기 힘들어도 그냥 해


무언가를 하기 힘들어도 그냥 해








출처: tvN





출처: tvN



그리고 힘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글을 잘 쓰지 못해도 세상이 무너질 만큼 큰일은 아닐 거다.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해도 세상이 무너질 만큼 큰일은 아닐 거다.


육아를 할 때 완벽하지 않아도 세상이 무너질 만큼 큰일은 아닐 거다.


무언가를 잘 하지 못해도 세상이 무너질 만큼 큰일은 아닐 거다.



못해도 괜찮으니까 일단 '그냥 해'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님의 선수 시절 일기를 가져와 봅니다.







출처: 김연아님 일기







결론: 그냥 글을 써야 하는 이유 '그냥 해' (ft. 김연아)



① 피겨여왕도 연습이 할 때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② 그럼에도 그냥 했다. 이게 중요하다.


③ 잘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④ 세상이 무너질 만큼 큰일은 아니니까.


⑤ 이왕 할 거면 그냥 즐겁게 하자.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또대리와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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