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꼭 기억해야 할 말이 있어
중요한 기록으로 남겨 본다.
두고두고 읽을 거야.
2.
바로 에피쿠로스 아저씨가
해 준 말인데, 이 분 정말 대단한 분임.
에피쿠로스 학파의 창시자이고
평생 300여 권의 책을 냈고
그럼에도 이 분의 삶의 목적은
'행복하고 평온한 삶'이었대.
에피쿠로스가 한 말이 궁금하지 않아?
바로 이거야.
3.
못 가진 것에 대한 욕망으로
가진 것을 망치지 말라.
하지만 지금 가진 것이
한때는 바라기만
했던 것 중 하나였다는 것도
기억하라.
-에피쿠로스(Epicurus)
4.
주말에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연타가 오는 거야.
평일에 그렇게 일하고도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청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게 내가 꿈꾸던 삶이거든.
아이 둘 있는 평온한 가정.
유해시설 없는 곳에 자리 잡은 집
내 이름으로 불리며 일하면서
잔잔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5.
결국 나는 내가 가장 바라던 삶을
살고 있던 거였다.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할 걸음 또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