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대리는 누구?
서울 사는 맞벌이 워킹맘
미취학 아동 2명과 사는 4인 가족
4년간의 육휴 후 복직한지 2년 차
부동산에 관심 많은 영끌러
떠먹여주는 이모
언니가 조카들을 보러 놀러 왔어요. 둘째가 감기가 잘 못 먹고 있는데요. 이모인 언니가 그런 조카가 안타까웠는지 밥을 떠먹여 주더라고요.
왜 자꾸 떠먹여 주는 거야?
언니가 너무 고생스러워 보였어요. 그래서 물어봤지요.
또대리: 언니 왜 자꾸 떠먹여 주는 거야?
또댈언니: 조금이라도 먹여주면 감기 나을 것 같아서ㅠㅠ
맞는 말이기도 하지요. 저도 너무 안 먹는 기간에는 떠먹여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식판을 치우는 편입니다.
잘 먹는 아이 키우는 3가지
저희 6살 첫째는 객관적으로 잘 먹는 편입니다. 둘째는 키는 안 크지만 몸무게는 제법 나가고요.
어렸을 때부터 이 3가지를 꼭 지켰어요.
1. 집밥 냄새 많이 풍길 것
아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집밥을 해 먹었어요. 음식은 향기로도 먹는 것이라 다양한 냄새를 맡게 하였어요. 밥 짓는 고소한 냄새, 참기름 냄새, 구수한 국 냄새 등등 평범한 것들이지요.
2. 같이 음식 만들 것
어렸을 때부터 같이 음식 했어요. 방울토마토 씻기, 야채 볶기, 피자 만들기, 김밥 말기 등등. 물론 아이 음식같이하면 훨씬 더 오래 걸리고 힘듭니다. 그렇지만 음식과 훨씬 친해집니다.
3. 억지로 먹이지 않을 것
이 부분은 애바애일 수 있어요. 저의 경우는 억지로 먹이지 않았어요. 대신 고기 먹었으니 키 크겠다. 멸치 먹었으니 뼈 튼튼해 지겠다. 이야기해주었어요.
결국 부모가 먹는 모습 중요
부모가 집밥 자주 해먹는 모습 보이면 아이들도 집밥 좋아해요. 밥 냄새로 친숙해지고 같이 만들면서 친숙해지고요.
저는 지금 보리차 끓이고 있어요. 보리차 끓이면 고소한 냄새가 집 안 가득입니다. 아이들이 냄새로도 따뜻한 집안의 풍경을 기억하게 하고 싶어요. 그럼 이만 보리들 건지러 갑니다. 총총.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또대리와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