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보다 낫구나
저녁을 피자로 먹고 한껏 업된 우리 첫째 루하. 소파에서 방방 뛰며 갑자기 설교를 한다.
루하: 예수님을 좋아해야 해.
나: (갑자기?) 응 맞아 루하야.
루하: 예수님을 따라가야 해.
아내: 맞아 루하야. 예수님을 따라가야지?
여기까진 주일학교에서 배운 거 복습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루하: 예수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해.
아내, 나: (순간 너무 놀라 서로를 마주 봄)
나: 맞아 루하야. 그 역할을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야.
정말 너무 놀랐다. 루하가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한 번에 간파한 듯하여, 또 하나님께서 루하를 통해 말씀하시나 하여.
루하의 이름이 사실 성령을 뜻하는 히브리어 ‘루아흐’를 따라지은 건데, 이름 따라가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