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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겨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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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야 Sep 12. 2017

글을 쓴다는 것

[호야's 아무거나]를 시작하며... 

사람마다 각 자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가 있다.

그림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퍼포먼스로...

몇 가지 활동을 하면서 내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도구가 필요해졌다.

그리고 나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글"을 선택했다.


왜 나는 "글"을 선택했을까?

내 생각을 전달함에 있어서 가장 널리 알릴 수 있는 도구이며,

어느 상황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다.

잘 쓰지는 못 하지만 그렇게 몇 편의 글을 쓰며 좋은 점을 느꼈다.


머리 속에만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떨쳐버릴 수 있었다.


평소 산만한 성격인 나는 잡생각이 많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샛길로 나서기 시작하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깜빡한다.

그럴 때 옆에 있는 이면지에 마구 낙서를 시작한다.

낙서를 하다보면 잡생각이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되어 유익할 때도 이따끔씩 있다.

그리고, 잡생각을 떨쳐냄으로써 다시 한 번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

학창시절에는 낙서를 하면 혼났는데, 이제 낙서는 나에게 하나의 루틴이 되었다.


생각하는 힘, 생각을 비워내는 힘, 그리고 정리하는 힘.

많은 자기계발서에 나와있는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그 중 '글'로써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상당히 추천하는 방법이다.

낙서와 비슷할 수 있지만,

고민하는 점을 글로 표현하고 다시 살펴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점들이 보인다.

그리고, 생각을 글로 적고 나서 살펴보면 제 3자의 입장에서 돌아보게 되는 경향도 있다.


꼭 주제가 있어야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내 노트북에도 발행되지 않은 많은 글들이 있다.(차마 발행하기 창피하기도 해서)

그리고 그 글에는 내가 있고, 내 생각들이 있다.

글의 가장 큰 장점인 기록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나를, 내 생각을 표현하고, 정리하고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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