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분석 Lean Analytics 스터디 #1
스타트업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배우고 이를 통해 성장을 만들어내야 하는 조직이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원으로서 Data-driven 한 사고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늘 크게 실감하고 있다. 이는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요즘은 짬짬이 시간을 내어 린 분석이라는 책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로스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 중 하나는 정확한 초점 (목표 혹은 방향)을 정하고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초점이다.
스타트업에서는 인력, 시간, 비용 등의 모든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낭비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것은 곧 빠르게 실험을 하고 더 많은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지표는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가는 동안 팀원이 집중할 수 있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
아래부터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정리했다.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지표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른 날부터 회사를 매각할 때까지 내내 한 가지 지표만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특정 시기마다 다른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하나의 지표가 있다는 말이다. 린 스타트업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고방식으로 적절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OMTM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다. 현재 단계에서 다른 무엇보다 중점을 두는 숫자이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사용자 확보 (그리고 고객으로의 전환)에 초점을 두는 단계 (Acquisition & Engagement)
→ 가장 효과적인 채널이나 활동사용자 전환율 등과 관련된 지표를 OMTM으로 설정한다.
사용자 유지에 초점을 두는 단계 (Retention)
→ 이탈률이 가장 중요하고, 가격 정책, 기능, 고객지원 서비스 개선 등을 실험해볼 수 있다.
OMTM은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해 답을 제시한다.
사업에서는 가장 위험성이 높은 부분을 가능한 빨리 파악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거기에 존재한다. 어떤 질문이 중요한지 알면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무슨 지표를 추적할지 알 수 있다.
OMTM을 이용하면 기준을 정하게 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게 된다.
초점을 두어야 할 핵심 문제를 파악했다면 그 다음에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떤 지표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값을 성공이라고 볼지 판단할 기준이 필요하다.
OMTM은 회사 전체를 한 가지에 집중하게 한다.
회사 전체를 한 가지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으로 OMTM을 사용할 수 있다.
OMTM은 실험 문화를 조성한다.
구축 → 측정 → 학습 주기를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자주 반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험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테스트 결과가 실패했다면 분명 실패를 통해 사업에 대해 뭔가를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작은 실패를 통해 결국 일을 개선하고 큰 실패도 피할 수 있게 된다.
(화살표로 표시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해석한 내용을 적은 것이다.)
간단하다.
→ 하나의 숫자다.
즉각적이다.
→ 집계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확인하고 바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지표이다.
비교할 수 있다.
→ 시간을 들여 추적할 수 있고 다른 사례들과 비교할 수 있다.
근본적이다.
→ 사업 모델의 기본 요소를 반영한다.
올해 2월에 정식 출시한 우리 서비스는 앞서 말한 사업 단계에 따라서 보면 사용자 확보 (그리고 고객으로의 전환)에 초점을 두는 단계이다. 따라서 고객을 획득하고 제품을 얼마나 활발히 이용하는가를 볼 수 있는 지표를 OMTM으로 설정해야 한다.
우리 팀은 OKR*이라는 프레임워크로 목표를 설정하고 지표를 추적하는데 Objective를 우리 서비스를 사용자가 매일 쓰게 하는 것이라고 정했다. 이 목표 기준에 대한 결과를 측정하기 위해 활성 사용자로의 전환 비율을 주요 지표로 삼을 수 있다. 우리의 경우,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의존도를 파악하는 Stickiness 지표로 이를 트랙킹하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의존도는 사용자의 활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Stickiness 지표는 DAU/MAU의 수식으로 산출할 수 있다.
OKR은 Objectives and Key Results의 약자로 O는 Objective, KR은 Key Result를 뜻한다.
Objective는 팀이 공유하는 하나의 목표이고 성취를 바라는 것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
Key Results는 Objective를 달성하였을 때 나올 수 있는 주요 결과를 의미한다.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목표 달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잣대이며, 계량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들로 표현한다. KR은 Objective가 달성되었다는 사실을 결과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Objective를 이루지 못한 채 KR 지표만 높이는 꼼수는 지표에 대한 어뷰징이다. KR은 Output이 아니라, Outcome 지표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