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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키코모리 K선생 Apr 20. 2024

산책 : 이렇게 좋은 시기엔 산책을 해주세요

가끔은 나를 위해 자연 속에서 산책해 주는 게 어때?

지금 시기의 산책은 특별하다. 생명이 약동하는 자연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잔뜩 긴장했던 신경도 느슨해지고 스트레스도 풀린다.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여름이 되면 더위와 땀으로 외출이 고통스러워진다. 지금처럼 선선할 때 산책을 즐기는 게 좋다.


이 시기에 쾌적하게 산책하기 위한 짧은 가이드라인을 적어봤다.




1. 보냉 물통, 물통 주머니

물은 갈증이 느껴지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시자

자주 마시기 편하게 물통 가방을 이용한다

책을 들고 다닐 때는 슬링백(물통이 필요 없을 때)이나 등산 가방을 사용한다

책과 물통은 따로 분리 : 나도 모르게 물통에 흘린 음료가 책에 묻을 수 있다

물, 아주 연한 커피물, 보리차 추천 : 녹차는 침전물, 부유물이 생긴다

얼음을 몇 개 넣어서 산책을 나가자 :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이면 빼기

물은 2시간 산책 기준 500ml가 적당


2. 선크림

약국 가서 하나 받아오자. 잠깐씩 쉴 때 얼굴에 하얗게 잔뜩 발라주자

스틱은 간편한데 골고루 발리지 않는다

일출 전, 일몰 뒤에도 바르자 : 오염물 차단개념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는 얘기가 있다

여러 번 덧바르는 게 좋다던데?


3. 챙 넓은 모자를 쓰자

야구모자는 간편하지만 고스란히 햇빛을 받아서 비추

챙 넓은 모자는 목끈이 있는 걸 구비하자. 바람을 많이 받아 모자가 뒤로 날리기 쉽다

산책용 모자는 소모품 개념으로 비싸지 않은 것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자주 산책하면 모자도 2-3개 여분을 두는 게 좋다

1-3일에 한 번씩 빨자 : 땀과 먼지가 모자에 잔뜩 묻는다

밀짚모자가 참 좋은데 세탁문제가...


4. 산책에 좋은 시간대

해뜨기 전 > 오전 > 해진 뒤 > 오후

해뜨기 전 : 선선하고 해가 없어서 자외선 압박이 적다. 다만 거미줄의 압박이 있다

오전 : 자외선도 적고 선선하다

오후 : 12시 전후로 자외선이 강렬하다. 날벌레들의 압박이 심해진다

해진 뒤 : 자외선 압박이 적다. 밝은 조명 근처에서 날벌레들이 활발히 활동한다

보기엔 평화롭지만 거미줄이 날아다닌다...


5. 산책하기 전에 준비운동은 꼭!

맨손체조, 준비운동, 스트레칭을 해주자

준비운동 루틴이 없으면 발목과 무릎을 가볍게 돌리면서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자

런지 자세로 인대를 살짝살짝 늘려주고 근육을 풀어주자

맨손 체조, 스트레칭 루틴이 있으면 좋다


6. 산책 자세

허리를 일자로 펴자

폰은 가급적 안전한 곳에서 멈춰서 사용

생각보다 위험하다



7. 산책을 마치면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기로!

집에 도착하면 욕실, 세탁실로 직행하자

옷에 각종 오염물과 벌레가 묻어 있을 수 있다

이런 녀석들이 딸려온다


8. 물 마시고 씻고 자자

휴식 3종 세트 : 운동 - 샤워 - 잠

아침산책 후 씻고 자는 상쾌함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운동 후 씻고 잠깐 눈을 붙이자




선선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다. 이번 주말엔 가족, 친구와 가볍게 산책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비 오는 날 공원을 걸어주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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