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몰락을 바라보는 시선

나이키가 어렵다는 소식을 들으며 드는 저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나이키

스포츠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나이키를 ‘나 선생’이라고 합니다,

나이키 매장을 갈 때보다 느끼는 것은 셀 수 없는 제품의 다양함과 더불어 디스플레이 방식, 표현하는 기법, JUST DO IT이라는 슬로건의 명확함과 강력함 등 정말 ‘넘사벽’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이키 매장은 스포츠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겐 ‘배움의 공간’ 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나이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원인을 언론과 호사가들은 이야기합니다. 그중에서 많이 언급되는 것이 ‘DTC’ (direct to Consumer)를 너무 많이 강조하면서 코로나 시기에는 오히려 좋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대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B2B거래를 줄이고 선택한 DTC(소비자와의 직접 판매)는 제품의 가격을 본사가 결정하고 ’ 나이키‘와 같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보유한 곳이라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나이키의 생각처럼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오프라인’의 위력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시기가 지나면서 사람들은 이제 자유롭게 외부로 돌아다닙니다. 못 가던 여행도 가고, 만나지 못한 사람들도 만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비대면으로 하던 방식을 이제는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객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식’으로 결정을 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편리한 것은 온라인으로 하고, 직접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할 부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하고 의사결정을 합니다. B2B 거래를 줄이는 것이 일정 부분 필요한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고객과 만나는 점점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성급하게 의사결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분석은 나이키와 관련된 최근의 뉴스와 영상을 보면 모두 언급되는 것인데, 제가 생각하는 나이키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꼭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편안함’입니다.

나이키 신발은 한국인들에게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즉 나이키 신발은 한국의 발 모양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발볼이 얇고 긴 유형은 나이키 신발이 잘 맞지만, 그렇지 않고 발볼이 약간 넓고 발등이 높으면 나이키 신발은 상당히 불편한 신발입니다.

저는 나이키 신발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 시도하고 최근에도 V2K 신발을 구매해서 신어보려 했지만, 몇 번 신어보고 지금은 신지 않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나이키’ 인식은 점점 나이키는 제가 선택하는 신발의 대상에서 제외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으로 나이키를 선택하지 못하는 고객이 제 주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느끼는 불편함이라 생각합니다.

나이키 신발 외에 아디다스, 호카, 뉴발란스, 아식스는 제가 신어도 충분한 신발이고 잘 어울려서 더 호감이 되고,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찾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나이키가 고객 조사를 다시 해서 ‘왜 사람들은 나이키 신발을 불편하게 생각할까?’부터 다시 찾아보고, 아시아 인들에게 잘 맞는 라스트 개발 (신발 모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키의 멋진 로고와 디자인에 더불어 신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면 나이키는 다시 고객의 선택을 받는 최고의 브랜드가 될 거라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키의 재도약을 기대합니다.